북한 억류된 케네스 배 씨 최대 사형 구형될 듯

북한·통일
박동훈 기자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 한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가 사형 혹은 무기한 노동교화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 측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관례를 미루어 볼 때 사형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은 보통 체제 비난 혹은 전복 의도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기도 한다.

그러나 구명이 완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11년 역시 시민권자이자 한인인 에디 전(한국명 전용수) 목사도 중국과 북한에서 선교하다 억류됐으나 미국의 적극적 요청 끝에 구명됐다. 당시 북한은 전 목사의 죄목을 반공화국 범죄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나 반대로 김동식 목사의 경우도 시민권자였지만 그는 결국 북한에 의해 고문 당하고 굶어 순교했다.

배 씨는 북한에 고아원을 짓고 빵 공장을 후원하며 북한과 상당히 좋은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북 관광사업도 했던 그는 국경 지역에서 일명, 꽃제비라 불리는 탈북 고아들의 처참한 모습을 촬영했다 북한의 미움을 샀다. 그러나 그동안 북한과 배 씨의 관계를 미루어 볼 때, 북한이 배 씨를 북미양자회담의 카드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케네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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