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등록 반려견 전년보다 11% 늘어… 23만여 마리 증가

사회
복지·인권
서다은 기자
smw@cdaily.co.kr
동물장묘업체도 29.5% 증가… 유기·유실동물은 13만 마리

강원 춘천시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중인 유기견 ©뉴시스
지난해 반려견 23만5637마리가 새로 등록돼, 전체 등록 반려견이 232만1701마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보다 11%가 늘어난 숫자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반려견의 58.9%(13만8828마리)가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로 등록됐다. 2014년 시행된 반려동물등록제에 따라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의 소유자는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고 동물등록번호를 부여받아야 한다. 동물병원이나 동물판매업소, 동물보호센터 등을 통해 등록 대행도 가능하다. 동물등록번호는 무선식별장치(내장형·외장형), 등록인식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는데 반려견 소유자의 58.9%가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장례·화장·건조·납골 시설 등을 운영하는 동물장묘업체는 57개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등록업체 44개에 비해 13개(29.5%) 증가한 규모다. 경기도가 21개로 가장 많았고, 경남 8개, 충북·충남·경북이 각각 5개로 그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8개 업종 1만9285개소에서 2만4691명이 종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미용업이 7271개소(37.7%) 8741명(3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동물위탁관리업(2206개소, 5795명)과 동물판매업(4159개소, 5397명)의 비중이 컸다. 허가 대상인 동물생산업도 1952개소, 2710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은 413명이며 983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주요 위반 행위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62.0%), 반려견 미등록(15.2%), 반려동물 관련 미등록 영업(7.7%) 등이다.

구조·보호된 유기·유실 동물은 13만401마리로 전년도 13만5791마리 대비 3.9% 줄었다. 전체 유기·유실 동물의 73.1%는 개, 25.7%는 고양이였다. 지난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29.6%가 새 주인에게 분양되고 11.4%는 소유주에게 돌아갔지만, 절반 가까운 동물이 자연사(25.1%)하거나 안락사(20.8%)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길고양이 중성화(TNR) 지원 사업으로 길고양이 7만3632마리가 중성화됐다. 이는 2019년 대비 13.2%가 늘어난 규모로, 예산은 106억9000만원이 소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