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17일 창립기념일(5월 19일)을 앞두고 '5파운드 벌금의 기적'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창립 102주년을 맞이한 세이브더칠드런은 '우리가 아이를 구하면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는 구호처럼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창립 계기가 된 초창기 후원금의 스토리를 통해 긴급구호가 필요한 전세계 아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19년 영국의 에글렌타인 젭이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봉쇄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아이들이 피해를 입자 이들을 돕기 위해 만든 단체로, 젭은 극심한 굶주림으로 제대로 발육하지 못한 오스트리아 아동의 모습을 담은 전단지를 나누어 주다 ‘적국을 돕는 배신자’가 되어 ‘위험한 전단지’를 배포한 혐의로 체포된다. 당시 영국의 '전시 국토방위법'에 따라 실형을 살거나 무거운 벌금을 물어야 할 범죄였지만, 오히려 비인간적인 연합국의 봉쇄정책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고통받는 아이들과 취약한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에 마음이 움직인 검사가 벌금 5파운드를 대신 내주면서 세이브더칠드런 초창기 후원금이 되었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1) 휴대폰의 메시지 창에 '5파운드의 벌금'을 적고 수신자 번호 #9595를 입력 후 전송한다. 2) '후원자님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 화면을 캡쳐한다. 3)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에 안내된 이벤트 참여양식을 통해 인증 사진을 올리면 된다.
문자 1건 당 ‘5파운드 벌금’을 상징하는 5천원의 후원금이 보내지며, SNS 이벤트에 참여를 완료하면 '벌금 납부 확인서'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2명에게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굿즈를 제공한다. 당첨자는 6월 1째주 세이브더칠드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SNS 이벤트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분쟁과 재난·재해로 생존을 위협 받고 있는 전세계 아동들의 긴급구호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해진 인도의 사태 완화를 위해 1,500만 달러 규모를 목표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달 홍수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긴급 대피소를 비롯해 위생용품 키트를 배분하고 홍수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65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며,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의 피해 극복을 위한 1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