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을 겪은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이 영구적으로 폐쇄 될 위기에 처했다고 처해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성당 책임자인 데이비드 아이슨(David Ison) 박사는 BBC에 “지난 2020년 수익이 90% 감소하면서 건물의 미래에 대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는 올해 폐쇄가 끝난 후에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관광수입이 세인트폴 대성당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팬데믹 기간 대성당은 관광객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폐쇄되면서 수입이 거의 없었다. 이로 인해 직원 4분의 1을 줄이고 다른 직원들은 일시적으로 해고됐다.
폐쇄가 완화되면서 관광지가 다시 개방되고 있지만, 해외여행 감소로 인해 방문객의 숫자는 한동안 팬데믹 이전 수준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BBC에 따르면 성당 측은 정부로부터 330만 파운드, 문화복구기금으로부터 15억 7천만 파운드를 받았지만 이는 건물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액수인 연간 8백만 파운드에 훨씬 못 미치며 대성당의 거의 모든 예비비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슨 박사는 “사람들을 고용하여 건물을 돌보고 난방과 조명 비용을 지불 할 수 있는 자원을 모을 수 없다면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며 “대성당이 직면 한 한 가지 시급한 문제는 지붕이다. 지붕의 일부는 썩고 있어 귀중한 수집품과 물품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노후화 된 납을 대체하기 위한 수백만 파운드 프로젝트에 배정된 재정은 대유행 기간 동안 대성당을 유지하는 데 대신 사용해야 했다.
아이슨 박사는 “영국 성공회가 여러 세대 동안 고대 교회의 수호자였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할 수입이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