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한뜻으로 합심하여 기도하라

오피니언·칼럼
설교
사도행전 4:23~31
권태진 목사

오순절에 성령 충만을 받은 사도들은 늘 기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변화되었고 영육이 회복됐습니다. 희망과 감사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사도들은 백성들에게 존귀한 사람으로 평가받았고 예수님을 죽인 자들은 점차 잘못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제사장의 권위에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튿날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 참여하여” (행4:5~6)

대제사장의 문중이 베드로를 심문했습니다. 베드로는 병자를 치료시킨 것은 예수님의 이름과 권능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행4:12)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지혜와 권세로 인간의 이성을 넘어선 진리를 전했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갈등했습니다. 당시의 교권주의자들은 무언가를 결정할 때 기도하기 보다는 은밀히 의논했습니다.

“명하여 공회에서 나가라 하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행4:15)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의논보다는 기도하고 성경말씀에서 지혜를 찾아야 합니다. 말씀의 원리에 맞는가, 영혼구원과 성도들의 신앙성장에 유익한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교권주의자들은 그들이 가진 직책과 공권력을 동원하여 사도들을 가두고 위협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들은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행4:20)

1.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 합심으로 기도했습니다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행4:23)

사도들은 교권주의자에게 받은 위협을 함께 하는 이들에게 알렸습니다. 초대교회의 장점은 사도들과 성도들 간에 비밀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사도들의 말을 순수함으로 들었고 한마음으로 소리를 높여 기도했습니다.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오” (행4:24)

구약에서는 대적하는 하만에게 맞서 모르드개와 에스더, 시녀들, 유다인들이 함께 기도할 때 부림절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6.25 전쟁 당시에는 부산에서 교회들이 함께 기도했습니다. 지도자들은 초량교회에 모여 회개하고 민족구원을 위해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했을 때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고 서울은 수복됐습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실패를 나누고 또 좋은 것으로 함께 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도 고린도 성도들에게 자신의 당한 일들을 진솔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고전4:9)

인간의 눈에는 실패한 환경처럼 보여도 그것이 영혼의 승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일 수 있습니다. 구약에 아합 왕 당시에 있었던 큰 가뭄은 백성들이 신당을 무너뜨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한 사랑이었습니다. 또한 기적을 체험했던 사르밧 과부도 자녀와의 사별 앞에서 신앙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기도로 자녀를 살려내는 엘리야를 보고 나서야 하나님의 사람으로 고백했습니다.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 (왕상17:24)

실패였던 사건을 통해 더 큰 믿음을 갖게 되었고 주의 종의 권위를 체험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말씀처럼 함께 고민하며 기도하고 사랑을 나눌 때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2. 모든 사건을 말씀을 통해 바라보았습니다

말씀을 통해 보면 당황할 것이 없습니다.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박해를 받을 때 하나님이 다윗을 통해 예언한 현상이 나타나는 줄 알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이로소이다” (행4:25~26)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세상의 군왕들은 공중의 권세 잡은 사탄의 역사입니다. 그들이 하는 행동은 헛된 것이고 그들이 경영은 허사인 것을 알았습니다. 사도들과 성도들은 세상의 여러 조직과 권력이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행4:27~28)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환경을 보아야 합니다.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나며 문제가 생길 때에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알면 두렵지 않습니다. 말세에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것은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핍박하는데 무리들이 하나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모임의 성질을 알고 무리의 실체를 알아야 동조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곳에서 병들어 버립니다. 예수님을 믿으며 외로움이 올지라도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시는 것을 기억하고 늘 감사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3. 교회로서의 기도 제목이 분명했습니다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행4:29~30)

교권주의자들의 위협과 현재의 환경을 굽어 살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오늘날도 기독교 학교에서 예배와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위축되고 기독교 기관에서 그리스도인을 채용하는 것이 차별이라는 시각 때문에 위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기관에서는 사상과 정신을 같이 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나아가 기독교 학교가 기능을 다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담력을 갖고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병자를 위해 기도할 때 낫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니라 하시니라”(마11:28~30)

예수님은 내 짐은 가볍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능력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지고 가려고 하니 무거운 것입니다. 자녀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도록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눈물로 그의 영혼을 생각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하고 옆 사람의 성공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모두가 행복합니다. 사도와 성도들은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 감당을 위해 힘 써 기도했습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4:31)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성령이 임함으로 열정과 권세가 나타났습니다. 우리 모두 특별히 합심하여 기도해서 능력 받고 환경을 이겨갑시다. 병자가 고침을 받고 희망을 말하는 참된 삶이 풍성히 임할 것을 믿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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