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TV CTS가 국내 찬양을 세계에 알리고 신인 찬양사역자 발굴을 기대하며 총 상금 5천만원을 걸고 제1회 ‘대한민국 K-가스펠’ 오디션 경연대회 예선을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접수는 24일까지 받는다.
이번 대회는 K가스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 지원자도 받고 있다. 현재 브라질, 영국, 프랑스, 몽골, 콜롬비아, 탄자니아, 체코를 포함해 24개국 26개 도시에서 참가 신청을 요청한 상태이다. 경연 대회 중에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넘어온 카렌족 난민을 돕기 위한 모금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외 참여자들이 국내에서 심사를 받기 원하는 경우 항공비와 체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경연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영상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그룹 신청자들도 최대 4인 이하로 제한된다.
이번 대회는 ‘미스터 트롯’ 준결승 진출자인 류지광이 사회를 보고, 뮤지컬 명성왕후 영문 초연을 맡았던 김문정 뮤지컬 감독, 힙합가수 양동근, 가수 알리, 가수 배다해, 요게벳의 노래 등 다수의 CCM을 작곡한 염평안, 가시나무(시인과촌장/조성모)와 한계령(양희은)을 작곡한 백석예술대학교 하덕규 교수, 장경동 목사, 전주대학교 경배와 찬양학과 학과장 김문택 교수, 여행스케치 리더 루카 조병석, 시와 그림에 김정석 목사, 모스틀리 필하모닉 박상현 지휘자, 찬양사역자 전용대 목사, 최미 사모, 소망교회 임한귀 지휘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지원 기간은 24일까지이며 CTS 홈페이지나 K-가스펠 홈페이지에서 응모 가능하다. 개인이나 그룹 모두 지원 가능하고 기성곡 또는 창작곡 모두 가능하다.
본선은 4차로 나눠서 진행되고, 결선은 CTS 본사에서 8월 14일에 열린다.
이번 대회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은 김문택 교수는 “이번 대회는 영성이 잘 표현되는 대회가 되면 좋겠다”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하는데 음악적이고 감성적인 것만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영성을 삶으로 전하는 대회가 되고 귀한 사역자들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전심으로 섬기겠다”고 했다.
박상현 지휘자는 “황소를 드림보다 기뻐 받으시는 것이 찬송인데 이번 행사가 노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세대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가수 알리 씨는 “KBS 불후의 명곡 프로가 세대간의 차이점을 깨뜨리는 역할을 했다. 부모세대가 자녀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 K-가스펠 프로가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성세대가 양해해준다면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편곡으로도 영적인 감동이 있는 찬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어떤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MC로 참여하는 류지광 씨는 “오디션 대회에 7번을 참가하면서 느꼈던 것은 잘하고 개성 있고 화제가 되는 것이 세상적 기준으로 볼 때는 중요한 것 같지만 결국에는 얼마나 노래에 진정성이 느껴지냐가 중요한 것 같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장르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가 우승할 것이다”고 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시와 그림의 김정석 목사는 심사에서 중요한 점에 대해 “영성 있는 후배 사역자들이 발굴되어 그 한 사람의 찬양을 통해서 많은 영혼들이 회복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실 것이다. 특히 호흡을 중요하게 볼 것이다”고 했다.
이어 김 목사는 영성을 어떻게 체크할 것인가에 대해 “얼마나 메시지가 잘 전달되느냐가 영적인 부분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멋진 코러스가 들어가도 메시지가 드러나지 않으면 소용없다. 자신의 찬양을 통해 얼마나 대중들에게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될까에 초점을 두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