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문 연다

사회
복지·인권
서다은 기자
smw@cdaily.co.kr

서울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교육 ©서울시 제공
2017년 서울시 발달장애인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 발달장애인의 39.4%(5839명)가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낸다. 낮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어디를 가야 할 지 모른다'는 답변이 18.8%(1068명)로 가장 많았다. 발달장애인이 지역 사회 안에서 갈 곳이 필요하다는 게 부모들의 호소였다.

이에 서울시는 발달장애인 부모의 염원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2016년 노원·은평구에 처음 지정했다. 이후 매해 3~6곳을 지정해 2017년 동작·마포·성동, 2018년 종로·관악·성북·도봉·강동, 2019년 양천·광진·강북·중랑·송파·서대문, 2020년 강남·구로·영등포·금천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지난 3월 강서구가 개소했고, 올해 6월과 8월에는 동대문·서초구 개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중구와 용산구에도 내년에 문을 열기로 결정하면서 25개 전 자치구에 센터를 두게 됐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사회적응훈련과 직업 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센터당 입학 정원은 30명 정도이며 5년 동안 공부하는 종일반과 기간이 별도로 정해지지 않은 단과반으로 구성된다. 의사소통,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건강관리, 직업전환교육 등이 이뤄지며 학생 3명당 교사 1명 이상이 배정된다. 센터당 운영비는 한 해 5억원 정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입학 정원과 교육 기간을 늘리는 것이 과제"라며 "여러 발달장애인에게 혜택을 고루 제공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