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심한 장난에 새끼를 잃은 엄마 백조가 결국 하나 남은 알을 보며 괴로워하다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십대들이 던진 벽돌에 알이 깨지자 상심한 엄마 백조가 죽은 채 발견된 소식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백조 커플은 주변의 야생동물들로부터 알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지만, 자신들을 꼭 빼닮은 새끼가 나오길 기대하며 정성껏 알을 품었습니다.
이들 커플을 위협하는 건 야생동물만이 아니었습니다. 철없는 십대 청소년 무리가 돌을 던지며 백조를 괴롭히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백조가 잠시 둥지를 비운 사이 소년들은 알을 벽돌로 깨고 도망쳤습니다.
아이들의 심한 괴롭힘에 스트레스를 받은 아빠 백조는 둥지를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암컷 백조는 짝을 잃었다는 상실감과 함께 새끼를 잃은 큰 슬픔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하나 남은 알을 바라보았습니다.
이후 야생동불보호활동가들이 백조가 다시 새롭게 둥지를 만들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암컷 백조는 둥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짝과 새끼를 한꺼번에 잃은 암컷 백조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라며 “살 희망을 잃고 너무 상심한 나머지 죽음에 이르게 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