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딸이 성전환 호르몬을 처방받는 것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유로 수감됐던 캐나다인 아버지가 석방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로버트 후글랜드는 10대 딸의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복용에 반대하며 신분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도록 한 법원의 명령을 어긴 후, 지난달 징역 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법원 문서에서 ‘CD’로 언급된 후글랜드는 몇 가지 조건을 달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항소법원은 후글랜드가 지난달 형사 사건에 대해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항소심을 앞두고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와 관련된 한 소식통은 25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에서 “그의 보석 조건은 그가 평화와 선행을 지키고, 고용을 유지하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머물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는 또 여행 서류를 포기하고 항소를 추진해야 하며, 브리티시컬럼비아 연방대법원에서 내린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딸의 성 정체성, 신체적·정신적 건강, 정체성에 대한 치료 또는 의료적 상태, 사건과 관련된 일부 개인정보 등을 제3자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공개, 방송 또는 전송할 수 없다. 또 오는 11월 1일이나 또는 유죄 판결 항소를 위해 정해진 날짜 중 더 빠른 날에 밴쿠버에 있는 법정 보안관 사무실에 출두해야 한다.
소식통은 CP와의 인터뷰에서 “레벨 뉴스 네트워크(Rebel News Network)가 후글랜드 및 소송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보도 금지를 취소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에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신청서는 후글랜드의 판결을 내린 마이클 탐멘 판사가 오는 6월 밴쿠버 대법원에서 심리할 예정이다. 후글랜드는 레이블 뉴스 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미성년자의 성별 의료화(사춘기 차단제 및 성간 호르몬 처방)에 대한 조사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 캐나다인 아버지의 고충은 더욱 논란이 된 사례 중 하나다.
지난달 27일 미국 텍사스주 상원은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을 위해 생식기 변이 수술, 성간 호르몬, 사춘기 차단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현재 하원 달력 위원회로 옮겨졌으며, 11명의 의원들이 심의 대상 법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유사한 법안을 아칸소주에서도 채택했으며, 일부 다른 주에서도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