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4% “접종 받겠다”… 62.2%는 “정보 제공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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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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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의향, 3월보다 6.6%p 감소해
의료진이 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1.4%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했다. 절반 이상이 접종 의사를 밝혔지만 지난 3월과 비교하면 6.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와 함께 실시했으며 4월27일부터 4월29일까지 3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3.1%이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건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다.

조사 결과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1.4%로,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6.6%p가 감소했다. 반면, 접종을 받은 사람이 주변에 추천하기로 했다는 비율은 89.5%로 지난번 조사에 비해 5.1%p 상승했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의 감염 예방(80.8%)이며, 접종을 망설이는 주요 이유는 이상 반응 우려(84.1%)로 나타났다.

백신의 안전성·효과나 예방접종의 진행현황에 대해서는 정보제공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충분하지 않은 백신 정보 제공 58.9%, 충분하지 않은 접종 정보 제공 62.2% 등이다.

국민들은 백신 관련 정보를 언론 보도(79.1%)와 정부의 발표(66.8%, 중복응답)를 통해 얻으며, 백신 관련 허위 조작정보의 폐해가 심각(69.4%)하다고 응답했다.

허위 조작정보 대응으로는 정부의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공개(60.9%)가 가장 중요하며, 이외에 언론의 정확한 정보전달(22.6%), 허위정보에 대한 엄정 대응(13.4%) 순으로 나타났다.

방역 수칙 실천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마스크 착용의 경우 97.3%가 본인은 잘 실천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잘 실천하고 있다(90.2%)로 응답했다.

사적 모임 금지의 경우 96.6%가 본인은 잘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다른 사람은 잘 실천하고 있다는 비율이 59.3%에 불과했다.

학원,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식당·카페 이외의 장소에서 음식 섭취 금지를 92.4% 본인은 잘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다른 사람은 46.3%만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서는 스스로 방역수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78.1%)하며, 우리 사회를 위한 공동체 의식(65.2%),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제대로 처벌하는 정부의 대응(24.4%) 순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어도 등교나 출근한 이유로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생각(48.1%)하거나, 직장·학교 지침에 따라(40.7%), 코로나19와 관련성 없다고 판단(40.7%) 하는 등이 있었다.

방역정책 관련 국민 대부분은 참여와 자율 중심의 방역기조에 동의(66.5%)하나, 유행이 심각해지는 경우 다중이용시설의 일괄적인 영업 제한에도 동의(79.2%)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인식을 바탕으로 방역정책의 효과를 높이고자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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