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을 날만 기다리는 할아버지를 위해 평소 애지중지하던 ‘고양이’를 데려와 작별인사를 하게 한 손녀딸의 배려

동물
벤자민 기자
 ©tiktok@woggirl_official

임종을 앞둔 할아버지를 위한 손녀딸의 세심한 배려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임종을 앞둔 할아버지가 평소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고양이를 병원으로 몰래 데려와 마지막 작별을 준비한 손녀딸 알리샤 포티(Alisha Foti)의 사연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습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던 폴 루이스(Paul Lewis)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그 결과 대장암과 신장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들도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게 되어 할아버지의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특히, 할아버지를 너무도 사랑하던 손녀딸 알리샤 포티 양은 이 사실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고, 이내 슬픔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생각 끝에 할아버지께서 평소 애지중지하며 오랜 시간을 키웠던 고양이 코코(coco)를 떠올렸고, 자신의 남자친구와 의논해, 임종 전 할아버지께 코코를 보여 드리기로 계획했습니다.

고양이 코코는 어느 순간 자신을 많이 사랑해준 할아버지가 사라지자 울며 할아버지를 찾아다녔고, 몇 일째 보이지 않게 되자, 이별을 직감했는지 시무룩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손녀딸 알리샤는 남자친구와 함께 고양이 코코를 갑갑해 하지 않을 큰 가방을 찾아 거기에다 코코를 넣어 숨겨서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입원하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tiktok@woggirl_official

할아버지의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점차 의식이 흐릿해지고 있었는데요, 고양이 코코가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할아버지는 한 번이라도 코코를 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 코코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할아버지…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눈물을 훔쳤습니다.

늦게나마 고양이가 병원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간호사는 조용히 눈을 감아주었습니다. 다음날, 고양이와 작별인사를 한 할아버지는 눈을 감았습니다.

영원히 함께 할 것만 같았던 주인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고양이 코코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홀로 남게 된 고양이 코코가 많이 안타까운데요, 무엇보다 임종을 앞둔 할아버지에게 사랑하는 고양이를 보여 준 손녀딸의 세심한 배려에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영상링크: https://www.tiktok.com/@woggirl_official/video/6799166618996935941?referer_url=https%3A%2F%2Fwww.animalplanet.co.kr%2Fcontents%2F&referer_video_id=6799166618996935941&refer=em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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