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우간다 쿠미지역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활용 농업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아대책과 인하대학교와 컨소시엄으로 KOICA 시민사회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서울에너지공사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지원 사업의 대상인 우간다 쿠미(Kumi) 지역은 인구의 92.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반면 열악한 농업 기반과 이로 인한 낮은 소득, 부실한 지역 공동체 인프라 등의 이유로 빈곤이 반복되고 있다.
기아대책은 이러한 낙후 농가와 지역 공동체 문제 해소를 돕고자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가진 서울에너지공사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성을 가진 인하대학교와 협력해 현지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쿠미 지역이 에너지 소외지역인 점을 고려해 농사를 위한 시설 구축, 농산물 가공 및 저장에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다. 10개 마을의 관수 시설 운영과 농산물 건조 및 가공 공정, 저온 저장 시설의 가동에도 태양광 에너지가 활용될 예정이다. 농업 역량 강화에도 친환경적 방법을 도입한다. 저탄소 농법을 접목해 온실 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한편, 농업 생산성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체의 사회적경제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 내 신용협동조합을 조직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해 다양한 경제활동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기아대책 우간다지부 박찬욱 지부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개발도상국인 우간다에 녹색성장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한국 정부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앞서 기아대책은 지난해 8월 서울에너지공사, 인하대학교와 ‘국제개발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개발도상국을 위한 개발협력 사업 수행, 신규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및 교육, 신재생 에너지 기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또한 KOICA와 협력해 에리트리아 난민 지원 사업, 페루 코로나19 긴급구호 사업, 모잠비크 새마을 농업훈련원 사업을 수행하는 등 세계 50여 개국에서 활발한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