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10월 고(故) 최진실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4년여 만에 전 남편이자 프로야구 선수였던 조성민(40) 씨의 안타까운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제 부모 모두 잃은 아이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40분쯤 조씨가 욕실 샤워기 거치대에 가죽 허리띠로 목을 맨 채로 여자친구인 A씨에 발견됐다. 하지만 조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오피스텔에서 조씨와 함께 술을 마시며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지인과 약속이 있어 외출을 했고 자신의 오피스텔에 돌아와 숨진 조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숨진 조씨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씨의 사망소식에 인터넷 상에서는 그의 죽음보다 남겨진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글들로 넘쳐났다.
고 최진실 씨와 조성민 씨 사이에 태어난 자녀는 첫째 환희(12) 군과 둘째 준희(10) 양 남매로 최 씨의 어머니 정옥숙 씨가 정성껏 키우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아있는 애들이 가질 정신적 충격이 걱정이네요", "애들은어쩌려고 안타깝다", "아이들이 받을 충격이 걱정된다.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등 남은 두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언론이 자중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한 마디로 '언론이 관심갖지 말고 조용히 있는 것이 오히려 이들을 돕는 것'이란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