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가 20일 청년 예수동행운동 ‘Worship with Jesus’ 4월 집회에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눅 16:13-1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재정 :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선한목자교회 본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유 목사는 “정말 예수님과 동행하게 되었는지 점검하는 중요한 기준이 있다. ‘내적인 음란의 문제를 이겼는가’와 ‘재정에 관한 문제’이다. 우리 안에 끊어지지 않는 의심이 있는데, ‘하나님이 진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신가?’ 하는 의심이다. 예수를 잘 믿는데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고, 예수를 전혀 안 믿는데도 엄청난 부자들이 많다. 그러면 재정에 대해서도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 맞는지 의심이 일어난다. 이 은밀한 내면의 죄, 돈에 대한 문제가 극복이 안 된 사람은 아직 명확하게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재정의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재정의 복은 성경적이다. 재물의 복을 주시는 이도 거두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다고 모두에게 재정적인 풍요함을 주시지 않는다. 이 재정에 대한 복은 한 편으로는 복이지만, 한 편으로는 무서운 화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연단을 통해 우리를 준비시킨 다음에 주시는 것이 재정의 복”이라고 했다.
그는 “세상에 하나님만 계시다면 있을 수 없는 모순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하나님을 잘 섬겼고 흠이 없던 욥에게도 재정적인 어려움이 닥친다. 이유는 마귀가 뒤에서 역사한 것이다. 예수를 잘 믿는데도 저 사람은 왜 저렇게 가난하고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지 이제는 알아야 한다. 마귀가 ‘이런데도 너 하나님을 믿을래? ‘라고 물어보는 순간이다. 마귀는 우리가 잘 되면 하나님을 잘 믿지만, 어려워지면 하나님을 부인하고 떠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재정에 대한 연단을 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하나님은 얼마든지 우리를 풍요하게 하시는 분이지만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재정에 있어서 연단을 주신다. 첫 번째 연단은 탐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우리 안에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게 아니라 마귀에게서 온 것이다. 디모데전서 6장 9-10절에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파멸과 멸망에 빠지고 돈을 사랑함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나온다. 골로새서 3장 5절엔 탐심은 우상 숭배라고 했다. 돈을 사랑하고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우상 앞에 절하는 사람과 똑같다. 그러니 하나님이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해 다루실 수밖에 없고, 재정적인 연단이 오는 것이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살 곳을 택할 때 기준은 재물의 풍요함이었다. 소돔과 고모라라는 멸망하는 땅으로 자기가 찾아가는 것이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 탐심이 있으면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이기에 이 문제를 하나님이 반드시 다루실 수밖에 없다. 본문에 예수님께선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다.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택할 건지, 돈을 택할 건지 둘 중 하나이다. 성경에 부자 청년이 영생을 구하러 왔는데도, 가진 재산을 포기 못 하고 결국 영생을 잃어버렸다. 실제로 돈 때문에 가정, 건강, 사랑, 신앙 등 비교할 수 없이 귀한 걸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게 영적인 역사다.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교회 안에도 이렇게 영적으로 묶여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 무서운 걸 깨닫지 못하니까 그렇게 사는 것이다. 재정에 대한 연단을 통과하면 하나님이 마음껏 재정을 주셔서 그 재정을 쓰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일하실 수 있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 탐심이 재정에서 받는 첫 번째 연단”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 연단은 염려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가복음 21장 34절에 보면 이 생활의 염려가 죄다. 술 취하고 방탕한 건 죄라고 생각하고 생활의 염려는 괜찮다고 받아들이니까 염려의 연단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다. 염려가 죄라는 게 지나치다고 생각하는가. 아버지가 있는 아이와 고아의 차이가 뭘까? 염려다. 이 생활의 염려가 죄인 이유는 그에게 하나님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먹고 살 수 있을까? 결혼할 수 있을까? 경제적인 독립을 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되는 건 하나님을 안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는 사실에 아직도 분명한 믿음을 갖지 못한 것이다. 영적으로 고아 상태이다. 예수님은 분명히 너희를 고아같이 버려두지 않고 오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데 실제로는 고아가 가지는 염려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진짜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된 믿음을 가지게 하시려고 재정적인 문제를 다루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 번째 재정적인 연단은 주라는 것이다. 너희에게 넘치도록 안겨주리라는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먼저 주라고 하신다. 내가 먼저 받으면 주는 구조가 아니다. 누가복음 6장 38절에 먼저 주면 하나님이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주리라고 말씀하신다. 먼저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내가 이미 복을 받은 자라는 것,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게 믿어져야 한다. 예수님께선 부자 청년에게 재물을 다 나눠주면 하늘에 네 보물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선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눈을 떠 보게 하신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주는 일이 조금도 아깝지 않다. 이게 믿어져야 비로소 복이 있는 사람답게 주는 삶을 살게 된다. 돈밖에 모르던 삭개오도 예수님을 만나고 자기 재산을 다 내놓는다. 예수님이 모든 것이라는 사실에 눈이 뜨였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진짜 사랑하는 분으로 만난 사람은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 예수님을 믿어도 이렇게 믿어야 한다”고 했다.
유 목사는 “그러나 오해하지 말라. 무소유로 살라는 게 아니다. 성경 어디에도 그런 말씀이 없다. 금욕주의, 공산주의, 극단적 사회주의, 공평하게 나눠서 살자는 건 성경이 가르치는 믿음 좋은 삶의 형태가 아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것은 탐욕의 종, 염려의 종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성경이 가르치는 것은 주라는 것이다. 가진 게 있어야 줄 수 있다. 주님을 믿으니까 나눠 주고 사는 것이다. 재정의 문제를 통과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우리 안에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분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게 뭔가. 청년 시절은 모든 게 불안정하기에 청년들을 두렵게 만든다. 그렇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믿음이 있다. 만왕의 왕이시고 천지를 주관하시는 예수님, 그분이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불평과 원망하지 않고, 조건과 환경을 따지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가 기뻐하시는 뜻대로 사는 것이다. 답답하고 앞이 캄캄해도 우리는 이미 복을 받은 사람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니까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다. 염려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고 찬양하는 게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중요한 건 믿어져야 하니까 예수동행운동을 하면서 주님을 바라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가 되고 재정에 엄청난 연단을 받았다. 18년 전 선한목자교회는 재정에 큰 위기에 맞는 교회였다. 예배당을 짓다가 부도가 나서 망할 형편에 놓인 처지였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을 진짜 믿는 것뿐이었다. 재정의 문제들이 올 때 한 가지만 점검했다. ‘내가 정말 예수님을 믿는 것인가, 이런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예수님을 믿는 것인가’ 그때를 돌아보면 하나님이 계속 주게 하셨다. 교회 빚만 160억이 넘을 때 5억 원을 더 융자받아서 일본 형제 교회를 돕기도 했다. 진짜 하나님을 믿는다면 주님이 하라는 대로 못할 게 없다. 망하는 길로 가는 것처럼 보였을 때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이 모든 것을 거뜬히 회복하고 일으키셨다. 진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런 체험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 연단을 거친 사람만이 하나님이 재물을 맡기시고, 하나님의 재물을 하나님의 뜻대로 쓸 수 있다. 이 재정의 연단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재정적인 풍요함이 해가 된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말할 수 없이 두려운 처지가 된다”고 했다.
유 목사는 “재정 문제와 관련한 영적 매듭이 지어지길 바란다. 재정에 관한 연단 세 가지를 두고 기도하자. 돈을 사랑하는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과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 소원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 하나님이 아버지 되신 것이 정말 믿어져서 더 이상 염려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은 반드시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시다. 그걸 기쁘게 감사하며 담대하게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마지막으로 많이 가진 부자가 아니라 많이 준 부자가 되도록 나를 써 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 끊임없이 주고 또 주는 하나님의 복의 통로로 주님께 나를 드린다고 기도하자”고 했다.
한편, ‘Worship with Jesus’ 집회는 4월~6월까지 ‘Get Ready with Jesus’라는 주제 안에서 청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재정, 결혼, 비전을 주제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