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인수위원장 이날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인선안을 발표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에는 3선 강원지사 출신으로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임명했다.
인수위 총괄간사 역할을 맡는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에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를 임명했다.
나머지 8개 분과위 간사는 △정무 박효종 서울대 교수 △외교·국방·통일 김장수 전 의원 △경제1 류성걸 의원 △경제2 이현재 의원 △법질서ㆍ사회안전 이혜진 동아대 교수 △교육과학 곽병선 전 경인여전 총장 △고용복지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여성ㆍ문화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선임됐다.
이로써 박 당선인은 1차 인선 때 발표했던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 윤창중 대변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포함해 인수위원 26명의 인선을 마쳤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날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인수위는 새 정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국정 철학과 정책 기조의 초안을 작성해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준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했다.
이번 인수위는 과거 인수위가 '내각과 청와대 예비 멤버'였던 것과 달리, 대부분 실무형의 비(非)정치인으로 짜였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인수위 인선은 철저히 실무형 전문가 중심에다 현역 의원을 포함해 교수 출신이 많았다. 실제 이날 발표된 인수위원 22명 가운데 16명이 학자 출신이었다.
26명의 인수위원 중 현직 대학교수가 12명이고, 교수 출신 의원까지 합치면 전체 위원의 3분의 2인 16명이 학자다. 그 밖에 관료 출신이 6명, 법률가 2명, 정치인·기업인 출신이 1명씩이다.
한편, 박 당선인은 6일 대통령직 인수위 현판식과 함께 인수위원들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