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사역자 한웅재 목사가 미얀마 쿠데타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싱글 ‘살아갈 날들을 위해’를 지난 13일 발매했다.
한 목사는 “꼭 미얀마라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고 군인들이 벌이고 있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대하는 마음에서, 비록 잘 부를 수 있을지 또 곡에 누가 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됐지만 그래도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 곡을 번역하고 부르게 됐다”고 했다.
다음은 한 목사와의 일문일답.
-목사님께서 최근에 발매한 싱글 ‘살아갈 날들을 위해’는 미얀마 쿠데타에 반대하고 평화와 자유를 기원하는 곡인데요. 어떻게 이런 곡을 내게 되셨나요?
“곡은 미얀마의 사야 상피(Saya Sangpi) 목사님의 곡입니다. 친구인 미얀마 선교사가 이 곡을 한국말로 번역하는데 마무리 작업을 도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번역이 마무리 된 후에 이 곡을 직접 불러 줄 수도 있겠냐는 제안이 있었고 미얀마를 향해 내가 할 일이 혹시 없을까 하던 차에 이 곡을 녹음하게 된 것입니다. 미얀마에서 군인들이 벌이고 있는 행태에 반대합니다.”
-목사님은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고 저항한다는 표시의 ‘세 손가락 경례’ 이미지를 올리셨는데요. 본인 손을 직접 그리신 거라고요?
“미얀마에서 자유를 억압하는 쿠데타에 반대하는 의미로 제 손을 그려서 올려보았습니다.”
-목사님은 미얀마와 어떤 연관이 있으시길래 이렇게 적극적으로 미얀마 쿠데타에 반대하고 계시나요?
“굳이 미얀마가 아니었어도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미얀마는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아름답고 좋은 사람들의 땅으로 기억합니다.”
-이번 곡을 번역하고 녹음하면서 어떠셨나요?
“실은 ‘잘 부를 수 있을까. 오히려 곡에 누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되었습니다. 그래도 해야 할 일 인 것 같았습니다. 다른 생각은 없었습니다 음악을 만드는 동안은 최대한 힘 닿는 한에서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우선이니까요.”
-목사님이 자주 듣는 찬양은 무엇인가요? 마음에 새기고 있는 성구는요?
“어느 곡을 가장 자주 듣는다 하는 곡은 딱히 없습니다. 말씀도 이 구절이 제일 좋다 싶은 건 없습니다. 복음서와 시편을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하네요.”
-어머님께서 편찮으시다고 들었는데요. 기도제목 나눠주세요.
“어머니가 원래 편마비가 있으셨고 저희 세대들 모두의 기도 제목이겠죠.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바라는 마음 말이죠. 기도 제목은 그냥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 해내고 싶다는 바람 정도 되겠군요.”
-요즘 유튜브도 운영하고 계신데요. 최근에 하고 계신 활동 등 코로나 기간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 소개해주세요. 앞으로 계획도 나눠주세요.
“유튜브는 소소하게 하고 있고요.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이 쉬고 많이 생각하며 보냈습니다. 계획은 늘 그렇습니다. ‘새 노래를 만들자 글을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