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소수의 의대생과 간호대생들이 의료계에서 의료선교라는 비전으로 시작해 여름 수련회와 겨울 해외의료단기선교 사역을 시작했고 지금은 의료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달란트를 가진 이들이 모여 ‘열방을 치유하는 거룩한 꿈’이라는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사역을 이어나가고 있는 팀룩워십이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그날까지 함께 끝까지 달려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은 싱글 ‘여정’을 최근 발매했다.
팀룩워십 디렉터 이루다 간사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팀룩워십 소개 부탁드립니다.
“팀룩워십(Team Luke Worship & Creative)은 ‘누가를 꿈꾸는 아이들(Team Luke)’의 예배팀(Worship team)이자 크리에이티브팀(Creative Team)입니다. ‘누가를 꿈꾸는 아이들’은 2001년 부산에서 소수의 의대생과 간호대생들이 의료계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했던 의료선교비전그룹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후 여름 수련회와 겨울 해외의료단기선교 사역을 시작했고 매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의료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달란트를 가진 지체들이 모여 ‘열방을 치유하는 거룩한 꿈’이라는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사역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팀룩워십은 2019년에 시작되어 예배영역과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열방을 치유하는 거룩한 꿈’을 품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매월 팀 정기예배와 여름 수련회에서 예배팀 역할을 감당하고요. 해외 단기선교팀에서 문화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복음을 전달하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싱글 ‘여정’에 대해 곡소개 부탁드립니다. 앨범을 제작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여정’은 이번에 발표되었지만, 2010년에 만들어져 팀 안에서 불러졌던 찬양입니다. 저의 본업은 외과의사입니다. 2010년엔 제가 고된 인턴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나가던 중에 뜬금없게도 찬양 곡조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책상에 앉아 악보에 끄적거리고 있었을 때 저보다도 더 힘든 여건 속에서도 고된 사역의 길을 걷고 있던 의사 후배가 찾아와서는 10분 만에 가사를 적어 곡을 완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팀 예배 속에서 이 찬양을 노래할 때 이 곡의 가사가 저희의 고백이 됨을 느끼곤 했습니다. 우리의 여정과 우리의 눈물이 하나님 앞에 드려지기 합당한 제사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은 팀룩워십의 정체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그날까지 함께 끝까지 달려나갈 팀의 선포가 담겨있는 곡입니다.
‘여정’ 라이브 음원을 만들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대면 예배가 어려워져 시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막연하게 상황을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기도했습니다. 마침 ‘미션 웨이브 집회’에서 저희 팀을 초청해 주셨고 많은 선교사님들과 선교에 꿈을 품은 청년들과 함께 이 곡을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온라인 집회였지만, 줌을 통해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귀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라이브 음원을 만들 계획은 없었지만, 그날의 감격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녹음 소스를 받아 앨범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싱글이 지난해 11월 미션웨이브 집회 실황을 녹음한 것인데요. 미션웨이브도 집회도 소개해주세요.
“미션웨이브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선교단체와 교회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선교연합기도운동입니다. 점점 힘들어져 가는 청년들의 선교 동력을 일으키기 위해 ‘기도로 선교를 시작하자’는 취재 아래 2년 전에 시작된 연합 모임입니다.
부울경 지역의 각 선교단체와 교회들의 연합으로 이루어져 이 모임을 진행하고 있고 ‘누가를 꿈꾸는 아이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올 해 상반기 모임은 5월 20일 저녁 6시 30분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팀룩워십 리더분의 신앙 간증 듣고 싶습니다. 최근에 받은 은혜는 어떤 게 있으신가요?
“최근에 팀 안에서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에 대해 나눴던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헌금은 부자들의 많은 헌금이 아니라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사랑으로 드렸던 과부의 두 렙돈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팀룩워십에게 원하시는 것은 화려한 음악이나 영상 혹은 대중의 관심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그 사랑으로 인한 행동들을 원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숫자로 평가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마음의 중심을 보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팀룩워십은 ‘사람의 기쁨’에 목적을 두지 않고, 오로지 ‘왕의 기쁨’을 위해 달려나갈 것입니다.”
-팀룩워십이 자주 듣는 찬양은요?
“저희는 Bethel Worship, Elevation Worship, Hillsong Worship 등 해외의 현대적 예배를 이끌고 있는 예배팀 찬양을 자주 듣는 편입니다. 세계적인 팀들의 앨범과 팀 활동을 보면서 하나님의 성품을 예배에 녹아내려는 창의적인 행동들에 주목하게 됩니다. 시적이지만 뜻이 명확한 가사들과 가사를 표현하는 음악적 역량, 그리고 세대의 문화적인 언어를 과감하게 도입하는 예배 기획은 저희 팀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예배 곡뿐만 아니라 가요, 팝, 재즈 등 팀원들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곡들을 듣고 서로 공유합니다. 청년들의 문화적 코드에 어울리는 음악을 쓰고 싶은 욕심이 큰 것 같습니다. 세대 간에 언어는 분명히 다른 것 같습니다. 이것은 ‘틀림’의 문제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말과 행동은 다른 세대와는 다르기에 저희와 함께 하고 있는 청년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달리 표현하면 익숙한 예배의 도구가 될 수 있는) 음악적 해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룩워십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작년에는 기존 곡을 팀룩워십의 스타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올해에는 저희 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 팀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7일에 첫 싱글 음원인 ‘한결같구나’가 발매되었고, 12일에 ‘여정’을 발표하였습니다. 5월에는 라이브 앨범 제작이 예정되어 있고, 지속적으로 예배 사역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저희 콘텐츠 사역의 최종 목표는 믿지 않는 이들에게 닿을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음악, 시, 그림, 영상 등 우리에게 주신 도구를 사용하여 콘텐츠에 ‘하나님의 복음’을 담고 싶습니다. SNS를 통해 믿지 않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하는 것이 우리의 또 다른 꿈입니다. 그 꿈의 성취를 위해 기도하며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