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반려견의 도움으로 자신을 폭행하는 남자친구에게 벗어난 이야기를 Metro UK가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늦은 밤 한 커플이 화장실에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임신 중인 여자친구를 위협하자 그녀의 반려견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가 화장실로 달려와 남자에게 으르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화가 난 남자친구는 강아지를 밖으로 내보내려 했지만, 자신의 보호자가 위험하다고 느낀 것인지 강아지는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분노한 남성은 고함을 지르며, 강아지를 수차례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화가 식지 않은 남성은 침실로 피신한 여자친구를 쫓아가서 얼굴을 주먹으로 내리쳤고, 여자친구는 코피가 흐르고 앞니 두 개가 빠지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결국 이 싸움 아닌 폭행은 강아지가 남자친구를 물어버리고 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남성은 왕립병원에서 이틀이나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물렸습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주법원 판사는 무방비 상태의 동물을 때리고, 파트너에게 악의적인 공격을 계속한 남성의 미열한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남성에게 보호관찰 2년, 가정폭력 프로그램 이수, 300시간 노역, 5년간 반려견 소유 금지를 판결했습니다.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구금형이 마땅하지만 전과가 없고, 출산을 앞둔 여자친구가 그를 의지하며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점이 참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커플의 관계가 유지됨에 따라 보호자를 지킨 강아지는 새로운 가족을 찾아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