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제너레이션워십(이하 뉴젠워십)이 500일의 재정비 기간을 마치고 지난 10일 컴백예배를 드렸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날 예배는 ‘Rise up Kingdom's Army’라는 뉴젠워십의 슬로건을 외치며 1년 5개월 만에 재개된 예배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천관웅 목사는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리면 얼마나 좋겠는가. 백신도 맞고 있으니까 곧 그날이 올 줄 믿는다. 온 마음 다해서 너무 찬양하고 싶었다. 설교도 설교였는데, 주님을 노래하고 싶었다.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영광스럽고 특권인지 모른다”며 설교를 전했다.
그는 “500일 만에 첫 설교를 어떤 주제로 할까? 인생의 마지막 설교를 어떤 주제로 하겠냐고 묻는다면 주저함 없이 십자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겠다. 십자가 은혜, 십자가 감사가 어느 정도 중요한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만큼 이해하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십자가의 계시는 평생 우리가 배우고 깨달아도 다 길어 마실 수 없는 깊은 샘물이다. 십자가의 깊이를 알면 무기력하게 살 수는 없을 거다. 십자가는 우리의 영혼을 구원한 곳일 뿐 아니라 성도의 모든 능력의 근원이 그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경험하기 원한다“고 했다.
이어 “영국의 한 목사님이 ‘절대로 설교에서 십자가 이야기를 빼지 마십시오. 십자가를 뺀 설교를 하는 것은 명령은 내렸지만, 그것을 수행할 능력은 주지 못하는 신병 훈련 하사관과 같습니다. 능력은 오직 십자가에서부터 옵니다’라고 책에서 말씀하셨다. 우리에게 영혼을 구원하라, 영적 전쟁에서 이겨라, 가정을 변화시키라는 주님의 명령이 떨어졌는데, 그 명령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군사는 백전백패한다는 말씀이다. 십자가의 계시와 능력을 갖지 못하면 우리의 열정과 의지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십자가는 성도의 모든 능력의 근원이 된다”고 했다.
천 목사는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하려면 십자가가 어떤 일을 이루었는지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십자가에서 신성한 교환이 일어났다. 이게 십자가 계시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이 계시가 저의 신앙과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다 이루었다는 건 원어로 보면 무언가 치러야 할 대가와 필요충분조건을 완전히 다 끝내버린 것을 말한다. 이번 한 번으로 완전히 끝나버린 이루심, 완료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그 일은 무엇인가? 이사야서 53장 6절의 예언에 그 답이 있다.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인류의 모든 죄악을 예수님께 담당시켰다. ‘죄악’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아본이란 단어를 쓴다. 여기엔 죄 때문에 오게 되는 결과들이 포함된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악을 담당하셨다는 건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실 뿐 아니라 죄로 말미암아 당해야 하는 모든 형벌과 대가들까지도 예수님께 담당 됐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그 희생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아본이 가고 그분의 모든 선과 의와 좋은 것들이 우리에게 전가됐다. 교환이 일어난 것”이라며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곳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것과 예수님의 것이 교환된 장소라고 말하는 게 더 성경적”이라고 했다.
그는 “십자가에서 이뤄진 이 일을 믿음으로 받고 선포하면 실제로 하늘 창고에 있는 게 내 것이 된다. 모든 것은 믿음을 통해 역사가 일어난다. 이 계시를 모르면 항상 자기 반성적인 신앙으로 살게 된다. 회개했으면 성령을 받고 능력을 받아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 열심히 기도하고, 금식하는 것도 능력이 되지만 십자가의 교환을 알아야 한다. 이게 제 신앙관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그 전엔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열심히 헌신하고, 이 세상에 물들지 않고 인내하고 싸우면 성숙할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원하는 것을 못 하고 원치않는 것을 행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럼 절망하고 노력하고 더 절망하게 된다. 이 십자가의 교환과 계시가 마음속에 훅 들어오니까 이상하게 믿음이 쑥 자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다. 우리가 죄의 열매로서 짊어져야 할 질병, 고통, 눌림, 온갖 고난들은 내 것이 아니라고 깨달아야 한다. 교환이 끝났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생 성화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 교환을 이루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다면, 우리의 본질과 영은 새로운 피조물이 된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 십자가 교환의 능력을 믿음으로 선포하면서 경험하는 간증들을 듣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십자가는 우리의 죄와 죄에 대한 모든 형벌까지 다 처리된 신성한 교환이 일어난 자리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우리가 온전히 깨닫고 알고 믿기 원하신다. 하나님께선 우리가 고통과 속박 가운데 살기를 원치 않으신다. 원수 마귀는 이 십자가에 교환된 사실을 우리가 믿지 못하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행하신 일 그게 내 무기다. 기도가 바뀌어야 한다. 십자가에서 이뤄진 그 교환으로 치유함이 실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십자가의 교환이 다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의로우며 사랑받는 자녀이며 상속자이다. 십자가의 교환과 대속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게 하려고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안 채워주시겠는가. 이 믿음이 코로나와 함께 완전히 떠밀려갔다. 그러니 제가 강조해야 하는 건 다시 십자가이다. 십자가를 붙잡는 믿음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했다.
천 목사는 “우린 주님께 명령을 받았다. ‘이 도시를 정복해라, 영혼을 구원해라. 열방을 추수해라’. 그러나 십자가의 신성한 교환의 계시를 믿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원수는 이것만 두려워한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는 걸 진짜 믿으면 원수가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어떠한 희생과 대가가 치러졌는지 알게 되면 겸손케 된다. 이 은혜를 아는 사람들, 이 교환의 능력을 경험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는다. 그 간증을 가지고 주일날 모이는 것이다. 이 은혜와 권세와 능력과 사랑이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것이다. 우리 안에 힘든 것들 주님께선 바꿔줄 수 있다. 이미 바꿔준 것을 믿음으로 취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곡을 만들었다. 이 계시가 너무 놀라워서 제목을 ‘십자가의 교환’이라고 붙였다. 성령님은 살아계신다. 우리의 정서와 육신, 어떠한 모양으로든 교환의 능력이 우리에게 역사할 것이다. 그렇게 기도하고 만든 노래다. 그런 마음으로 찬양을 주님께 올려드리겠다”며 ‘십자가의 교환’을 찬양했다.
그는 “십자가의 교환과 이뤄 놓으신 일들을 그냥 받아들이기 바란다. 믿어지지 않아도 주님께서 그렇다고 하시니 믿는다. 십자가 교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속박과 결박의 사슬이 끊어질 것을 믿는다. 십자가에서 이뤄진 교환이 내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성령님이 십자가의 열쇠로 하늘 창고를 열고 계심을 믿음으로 선포한다. 진심으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기 바란다. 십자가로 싸울 때이다. 십자가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게 될 것이다. 그 싸움을 주님께 결단하자”며 ‘Surrounded (Fight My Battles)’를 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