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처럼 입이 찢어지는 학대를 받은 유기견의 충격적인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분노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 ‘직녀’는 전 주인으로부터 입이 눈 아래까지 찢기는 학대를 받고 버려졌습니다.
견우라는 친구와 함께 보호소에 입소한 직녀의 상태는 너무나 처참했습니다.
불로 지진 흔적, 부러져 퉁퉁 부은 발가락. 게다가 찢어진 입은 무언가로 묶었는지 입속은 염증과 반복된 상처로 인해 종양처럼 부풀어 올라있었습니다.
직녀의 보호를 맡은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유기견보호소 ‘내사랑바둑이’는 “생각보다 더 많은 곳에 학대의 흔적이 보여 안타까움과 분노가 치밀었고 너무 가엾어서 눈에 눈물이 또 맺힌다. 찢어진 입으로 웃고 있는 직녀를 볼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1여 년이 지난 지금 직녀는 많이 회복되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직녀는 ‘이리 와’ 한마디만 꼬리를 흔들고 나오며 반갑다고 안기는 귀염둥이입니다.
자신을 살려준 사람들에게 감사해하며 해맑게 미소짓는 직녀는 손도 한 번만 가르쳐주면 알아듣는 눈치 빠르고 똑똑한 강아지라고 합니다.
내사랑바둑이 측은 “직녀가 사는 동안은 외롭지도 무섭지도 않게 잘 보살피며 넘치는 사랑을 줄 것”이라고 했는데요, 사랑스럽고 똑똑한 직녀가 꽃길만 걷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