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U(America Evagelical University) 미성대학교(이상훈 총장)가 6일에서 7일까지 ‘부흥! 다시 복음으로’라는 주제로 영성부흥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7일 영성부흥회 둘째 날 강사로 지형은 목사(한목협 대표, 성락성결교회 담임)는 창12장 1~3절, 빌2장 1~11절 말씀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지 목사는 “한경직 목사님이 살아 계실 때 목사님들에게 ‘목사님들, 예수 잘 믿읍시다’고 말한 일화가 유명하다”며 “목회자들 중에서 주님을 제대로 믿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목회자로서 행복하려면 자신이 목사나 전도사, 사모이기 이전에 먼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목사직은 신분이 아닌 기능이다. 반면에 그리스도인은 신분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인데, 목사직 보다 그리스도인의 신분이 더 근본 바탕이며 더 본질적인 것”이라며 “그리스도인이 먼저이며,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이 목사가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신분의 변화이며 존재의 변화”라며 “그 바탕 위에서 목사가 되며, 하나님의 나라 일에서 거룩한 직무는 맡는 것이다. 목회의 직무를 위해서 그에 걸맞는 기능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이 때문에 신학을 공부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적인 기능은 언제나 근본적으로 존재에서 나온다. 존재가 먼저이며 거기서 기능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배의 자리에는 하나님의 자녀만 있다. 설교를 듣는 사람 중에 그리스도인 외에 다른 구분은 없다”며 “기독교 신앙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구원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나의 주님으로 믿는 것”이라며 “성경 66권의 기독교의 진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엄청난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은 일상의 작은 것에 깊이 연관된다”며 “힘 없는 어린아이, 병자, 잃어버린 양 한마리, 창기와 세리 같은 작은 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이 집중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잃어버린 한사람을 찾으러 오셨다. 예수님은 죄인으로 낙인 찍힌 자들을 만나셨다. 한 사람을 만나실 때, 그에게 우주가 걸린 것처럼 그 사람에게 집중하셨다”고 했다.
이어 “본문인 창세기 12장 1~3절은 타락한 세계에 창조의 복을 회복시키시려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친히 가르쳐 주신 복의 원리”라며 “이 말씀의 구조는 3단어 요약된다. 비움과 채움 그리고 나눔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때 먼저는 죄로 물든 옛 자아를 비우게 하신다. 그리스도인에게 익숙한 단어로 비움을 소개하면 바로 ‘회개’이다. 그렇게 비운 곳에 하나님께서 채워 주신다. 중요한 것은 좋은 것으로 채워야 한다. 창세기 12장 2절을 보면 아브라함 존재 자체가 복이 되게 하신다”고 덧붙였다.
또 “아브라함을 축복하면 누구든지 복을 받는다. 반면에 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는 누구든지 저주를 받는다. 이것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며 결정”이라며 “아브라함을 이토록 특별 대우를 하시는 목적은 아브라함을 샘플로 보여 주시면서 세상에 모든 사람이 아브라함처럼 복을 받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타락에서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근원적인 복을 회복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것은 창조의 복을 회복시키고, 구원의 복을 주시려는 계획”이라며 “이 계획이 아브라함에게 시작해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성이 된다. 그런데 이 청사진의 중심에 비움, 채움, 나눔의 가르침이 있다”고 했다.
지 목사는 “참된 복을 받는다는 것은 비움, 채움, 나눔이라는 세 가지 방법에서 얻을 수 있다”며 “이 방법 외에 다른 길에서 얻는 복은 복인 것 같지만 아니다. 유사품, 모조품”이라고 했다.
이어 “또 다른 본문 빌립보서 2장 6~11절은 그리스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가르치는 핵심적인 말씀이었다. ‘케노시스기독론’(비움)이라고도 한다”며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께 온전히 다 맡기신 분이다. 그런데 이런 기독교의 교리가 구체적으로 우리의 평범한 삶에 어떻게 연관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당시 그리스도인들(빌립보 교인들)은 마음을 같이 하지 못했다. 한 마음을 품지 못하고, 다툼과 허영 등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적지 않았다. 그들은 주님의 일을 하면서도 서로 다투며, 싸우고, 경쟁했다”며 “주님의 일에 순종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그런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의 뜻에 늘 순종하면서 구원을 이루어가야 한다. 무슨 일을 할 때 내 마음의 동기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교회 공동체와 연관된 모든 일에서 원망과 시비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여기에는 걸려 있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교회의 모든 사역에서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며 “왜 교회와 다양한 직분이 필요한가. 그리스도인이 사회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면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은 존재의 변화이다. 여기에 근거해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목표, 직무의 목표”라며 “성경, 생명의 말씀이 삶의 모든 현장에서 살아 움직임으로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하나는 우리가 주님을 위해 한다는 수고가 헛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을 위해서 헌신하며 나름 애쓰지만 그것이 헛수고가 되는 것이다. 일상과 인격의 변화없이 세속적 방식으로 일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복음을 받은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의 일상, 구체적인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며 “우리는 겸손과 사랑으로 살아야한다. 부정한 눈으로 타인을 보는 것을 그처야 한다. 거짓말과 악한 것을 거부하고, 주님의 마음을 담기를 소원해야 한다. 이것이 복음의 삶”이라고 했다.
아울러 “일상은 초월의 신비가 깃드는 마당”이라며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편지이다. 그리스도인 답게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