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통치는 세상 방식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한 알의 밀이 죽어 열매를 맺듯이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승리함으로 죄 사함의 은혜를 가져오고 만인의 생명을 살려내는 방법이 예수님의 정치 방식이요 통치 방식입니다(요 12:24). 그것은 힘으로의 통치, 자기 영광을 받는 방식의 통치가 아니라 오히려 고난과 희생을 통과한 승리요 영광이었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얻은 승리로 죄 사함의 은혜를 받고, 그 은혜로 세상에 들어가 자신이 처한 삶의 자리에서 한 알의 밀이 되어 썩어 죽기까지 세상을 섬기도록 보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부름을 받은 까닭은 삶의 자리로 보냄을 받아 각자 살고 있는 삶의 자리를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기 위함입니다. 겉으로는 지극히 소수이고 미미하고 변방의 존재에 머물지라도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힘없는 사람처럼, 연약한 사람처럼, 마치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처럼 세상에 현존하면서 세상의 삶의 방식을 전복하는 사람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강영안 - 철학자의 신학 수업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기독교의 시초에 대한 진술로서, 그 근거가 되는 역사적 사실이 확고하다는 확신을 주고 신앙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분명히 이러한 목적으로 쓰인 이 책에는 복음적 목적, 즉 복음을 소개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복음주의적인 자료 이상의 무엇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독교의 기원과 성령의 권능의 역할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누가가 묘사하는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서술은 사실 당시 독자의 상황과 확실히 연관됩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가 시작될 때 성령께서 하신 권능의 역사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사도행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김호민 - 성령의 권능을 받으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아름다운 장소를 배경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들과 아늑한 레스토랑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부부, 친구들과 즐거운 모임을 갖는 사람들, 귀여운 아기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삶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느낌을 받는다. 그와 동시에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에 의존한다. 우리가 올린 글이나 사진을 보고 누군가 ‘좋아요’를 누를 때 짜릿한 희열을 느끼며 소셜미디어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소셜미디어를 많이 이용할수록 더 외롭다. 진정한 사랑을 값싼 대체물로 만족하기 때문에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는 마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바닷물을 들이키는 것과 같다. 피상적인 사랑에 만족할 때 우리는 계속해서 사랑에 목말라하게 된다.
게리 채프먼,R. 요크 무어 - 바라보고 기억하고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