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대’… 文정부 들어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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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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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아파트 2% 떨어질 때 고가는 81% 올라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 뉴시스

전국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 가격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의 차이는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5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상위 20%의 가격은 10억1588만원이고, 하위 20%는 1억1599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20%의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8.8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5분위 배율은 4.7 이었는데 같은 해 11월 5.0으로 오른 뒤 꾸준히 증가해 최근 8.8로 뛰었다. 아파트값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것이다.

5분위 배율은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저가 아파트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은 반면 고가 아파트는 가격이 급등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1억1837만원에서 지난달 1억1599만원으로 오히려 2% 감소한 반면 상위 20% 아파트 가격은 5억6078만원에서 10억1588만원으로 무려 81%나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에도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2017년 5월 1억8104만원에서 지난 3월 2억1024만원으로 16% 증가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상위 20% 아파트 가격은 7억2133만원에서 13억5899만원으로 88%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경우 하위 20% 아파트 값은 7412만원에서 6660만원으로 10% 떨어지고, 상위 20% 아파트 가격은 3억3138만원에서 3억8470만원으로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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