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 연약하고, 병든 자는 중독에 빠지기 더 쉽다. 어떻게 하면 건강한 자아를 가질 수 있을까?
첫째,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중독에서 자유하게 해야 한다.
자아가 너무 낮으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학습하고, 일하는 데 지장이 있다. 특히,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목적을 수행할 때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자아 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자기 평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자기를 무가치한 존재로 본다. 불필요한 불안, 우울, 불행을 느낀다. 이런 경우 더 중독에 노출되고, 빠지게 된다.
둘째, 자기통제력을 높이고, 중독에서 자유하게 해야 한다.
자아가 건강하지 않으면 자기통제력에 문제가 생긴다. 즉, 자기 생각, 정서, 행동을 원하는 대로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
자기통제력이 있다면 조금 더 심사숙고하고, 중독에 노출되어도 적절한 행동 수행력을 발휘하여 더 깊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자기통제력이 없으면, 중독에 무방비로 빠져든다.
특히 충동 조절의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자기통제의 실패로 섭식장애 행동뿐만 아니라 약물 중독 및 오남용, 무절제 및 충동적 성행동이 일어날 수 있다. 청소년기에 학업부진, 부정행위, 무절제한 금전 사용, 도박 중독에도 빠질 수 있다.
셋째, 우울증에서 나오고, 중독에서 자유하게 해야 한다.
자신에 대해 낮은 자존감과 무가치하게 느끼면 결국 우울증에 빠진다. 장래에 대해 아무런 꿈이나 희망을 품지 못한다. 행복해지려다가 잘못된 쾌락을 탐미하고, 그러다가 중독에 빠진다.
중독자들 중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단순 우울 때문이 아니라 중독으로 건강 약화, 재정 탕진, 심리적 압박과 부담감으로 인한 것이다.
우울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은 심리적, 인지적, 가족과 동료, 학교 요인 등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청소년은 친구에게 따돌림 혹 무시를 당하거나, 자기를 이해해주는 친구가 없을 때 매우 슬픈 감정을 느끼게 되고 우울하게 된다. 고로, 가정, 교회, 사회 공동체는 우울해하는 청소년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넷째, 관계 형성을 잘하고,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중독에 빠지게 되는 데는 관계를 맺는 것이 서툴러 어려움을 겪다가 고립되는 상황이 큰 이유로 작용한다. 그런 가운데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도구로 시작한 것에 계속 집중하고 매달리다 보니 그 대상에 중독되는 것이다. 중독물질을 단지 욕구 해결이나 스트레스 해소용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청소년들이 어렵게 느끼는 관계 형성을 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영적 관계가 필수 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면, 청소년 자신이 손해다. 오히려 허망한 것을 마음에 두고 살게 된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로마서 1:28)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신다. 결국에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힘들고, 합당하지 못한 일(중독)을 지속해서 하게 된다.
김영한 목사(품는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한국중독예방선교회 공동대표)
#김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