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회장 박성배 목사)와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통합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 목사는 24일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영산목회자선교회(영목회, 회장 김경문 목사) 송년회에서 "60년 역사를 지닌 기하성이 두 개 교단으로 갈라져 있는데, 어떻게 하든지 갈라진 몸을 하나로 합쳐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면서 "통합이 잘 안 된다면 강제로라도 기하성을 한 몸으로 합치게 할 작정이다. 교단 통합에 부정적 이야기도 있겠지만 영목회 회원 여러분이 힘을 합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국민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목사는 "6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하성이 먼저 재단과 학교, 관계기관을 합쳐야 할 것"이라면서 "영목회가 교단 통합에 적극 협조하고 반대세력에 대해선 단호하게 물리치고 연합운동을 펼치자"고 독려했다.
양 교단의 총재이자 정체성과 같은 존재감을 지닌 조 목사가 강력한 교단통합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년 통합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양 교단은 통합에 합의하고도 부채, 헌법수정, 자리안배 문제 등으로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