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북한의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을 제대로 탐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동쪽을 향한 발사인 탓에 탐지에 한계가 있었다며 현재 정밀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3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궤적을 포착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에 "혹시 남쪽 방향이라면 우리가 모든 정보를 포착할 수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이것 외에 다양한 출처의 모든 정보자산에서 나온 정보들을 종합해서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능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의문을 품을 이유는 없을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군은 이번 미사일 사거리를 450㎞, 북한은 600㎞로 발표한 데 대해 "초기에 포착된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며 "탐지레이더의 특성을 고려하면 지구 곡면에 따라서 동쪽으로 발사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초기에 포착되는 부분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 발사는 엄연히 유엔 대북제재결의 위반"이라며 "우리나라와는 성격이 다르다. 대북제재결의에 명시돼있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포함해서 단거리미사일에 대해서는 한국,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를 통해서 충분히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락 실장은 북한 잠수함 기지인 신포조선소의 최근 동향에 대해서는 "우리 군은 한미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추가로 설명드릴 만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