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종려주일을 맞아 집회를 둘러싼 규제를 완화하면서 교회들이 야외 찬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부터 주차장이나 야외 정원에서 6명 또는 2개 가정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정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교회에 대한 변경된 지침을 공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교회 밖에서 함께 찬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야외에서 공예배가 진행될 때 교인들은 함께 찬양할 수 있으며, 예술 공연지침에 따른 원칙을 지켜야 한다. 여기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사회적 접촉 제한이 적용되어 가족들, 2개 단체들은 절대로 섞이면 안 된다. 또 다른 공공 장소에서의 합창은 절대 발생하면 안 된다.
이 밖에 연주 또는 연주를 위한 리허설이 허용된 소수 찬양단만 교회 안에서 찬양을 부를 수 있다. 이는 공예배를 드리는 데 있어 가장 필수적인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항상 유지한 채 찬양은 일부 찬양단만 가능하도록 하고, 대중 찬양은 해선 안 된다.
로버트 젠릭 내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부활절 예배에 앞서 찬양단에 대한 지침을 명확히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런던 사라 멀럴리 주교 역시 “기독교인들이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기념하는 가운데 찬양에 대한 분명한 지침을 전달해 주어서 감사하다”며 “교회와 성당은 온라인 또는 현장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여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전염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