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가수로서 MBC 드라마 <신귀공자> <맛있는 청혼> 등 드라마 OST를 불렀고, 손호영, 장나라 등 유명 가수들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계절 지영 씨와 워십팀 블리스, 또 ‘드리머스’ 워십팀, ‘예닮’ 예배 인도자로 섬겼던 아티스트 현욱 씨가 처음으로 자신의 신앙 고백을 담은 싱글 ‘예수 이름에’를 최근 발매했다. 현욱 씨를 서면으로 만나 앨범을 내게 된 계기와 그의 신앙에 대해 들어봤다.
-현욱 님 그동안 드라마 OST도 부르시고 대중적으로 활동을 많이 해오셨는데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에 있지만 세상과 합하지 않은 아티스트 현욱입니다. 저는 1995년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로 데뷔해서 그룹 ‘마로니에’의 리드 싱어로 활동하면서 가요계에 몸담게 되었고 이후 MBC 드라마 <신귀공자> <맛있는 청혼> <네 멋대로 해라> 등등의 드라마 OST를 부르면서 많은 분들께 가수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손호영, 장나라, 김현정, 쿨, 버블시스터즈 등의 가수분들과 곡 작업을 하면서 작곡가, 프로듀서로도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찬양은 2005년 그리스도의 계절을 부른 지영 전도사님을 알게 되어 함께 워십팀 ‘블리스’에 합류하여 예배 인도자로 세움 받아서 예배를 섬기고 블리스 1집에 참여하였습니다. 2009년부터 7년 넘게 당시 개척 교회였던 드림의 교회(담임 김주영 목사)에서 워십팀 ‘드리머스’의 리더와 예배 인도자, 프로듀서로서 예배를 섬기고 드리머스 1집과 싱글 등을 제작, 프로듀싱하였습니다. 후에는 무학교회 워십팀 ‘예닮’의 간사로 팀을 섬기고 예배 인도자로 예배를 섬겼었고 현재는 GP 선교회에서 훈련을 받고 일본에 문화선교사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CCM 음원을 발매하고 있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블리스와 드리머스를 섬기며 앨범 제작과 프로듀싱에 참여하여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정작 저 개인적인 고백과 삶을 담은 앨범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팀을 섬길 때에는 개인의 사역과 개인의 고백보다 팀을 더 생각하고 신경 쓰면서 섬기다가 팀을 나오게 되었을 때 현욱이라는 아티스트 개인의 고백을 담은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 하나님께 참 민망했었습니다. 분명 제 얘기와 제 고백을 듣고 싶어 하실 텐데 저의 짧고 좁았던 생각에 계속 기다리셨을 하나님께 어서 들려드리고 다른 분들과 은혜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개인 음원을 제작하기 시작한 것이 작년 6월이었습니다.”
-최근 발매한 싱글 ‘예수 이름에’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계기로 이 곡을 발매하게 됐나요?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셨나요?
“급작스럽게 바뀌어버린 세상 속에서 계획과 예상이 무너지는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보다는 성숙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필요한 누군가를, 무언가를 부르며 필요를 구하는 것이 아닌 나의 존재 자체를 채워주시는 예수님을 묵상할 때에 역시 다른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저에게는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큰 감동을 주셨고, 그때에 성령님께서 주시는 감동으로 곡의 멜로디와 1절 가사까지 단 5분도 안되는 시간에 완성이 되었습니다.
얘기하는 듯한 가사의 흐름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간단하고 깊이 묵상할 수 있는 가사와 곡이 더 감동을 받습니다. 그래서 제가 쓴 찬양들은 멜로디와 가사가 심플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예수 이름에’의 가사에 담는 내용이 매우 조심스럽고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장 높은 이름으로 주신 예수의 이름에 모든 것이 담겨 있는데 담겨 있는 내용들의 단어를 묵상하며 기도하며 배열하느라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예수 이름에’ 찬양에서는 위로 받고 사랑 받는 나보다는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시고 모든 것을 주신 예수님께 촛점을 맞춰서 들어주시고 묵상하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현욱 님이 그동안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중3 때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20살에 교회와 멀어졌고 30살에 다시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면서 찬양 사역자로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중3 시절에 서원했던 약속을 30살에 지키게 된 것이었고 제가 주님께 약속드린 것이었지만 주님께서도 저를 찬양 사역자로 사용하시겠다는 약속이기도 했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아무리 어리고 미숙했던 저와의 약속일지라도 잊지 않고 지켜주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지으신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으신 목적대로 주신 사명을 따라 부르시는 곳에서 음악으로, 찬양으로 하나님을 선포하고 예수님을 전하며 성령님께서 마음껏 일하실 수 있는 통로, 일꾼, 군사, 제자로서 하루하루 감사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큰 은혜입니다.”
-현욱 님이 자주 듣는 찬양은요? 추천하는 크리스천 아티스트 있으신가요?
“찬양은 두루두루 듣습니다만 최근에 갑자기 어릴 적 들었던 찬양을 듣는데 눈물이 쏟아졌던 찬양이 있어서 자주 듣고 부르는 곡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믿으세요’(김석균)라는 찬양인데요, 요즘 이 찬양이 얼마나 자주 불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혼탁한 시대와 세대에 꼭 들려주었으면 하는 레트로 찬양입니다.
추천하는 크리스천 아티스트는 히스페이지입니다. 함께 일본 선교를 다녀오며 가까워진 팀인데 기본적으로 예배를 섬기는 팀이지만 그들만의 음악적인 색깔도 너무나 좋고 그 안에 담기는 메시지가 상당히 마음을 울립니다. 최근 MRNT라는 팀과 콜라보 하여 ‘넘어’라는 앨범이 발매되었으니 꼭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사실은 작년에 문화선교사로 파송 받아 일본으로 넘어갈 예정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선교를하면서 하나님의 확실하신 계획을 눈으로 보고 말씀으로 인도받고 변하지 않는 응답까지 받고 결정한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기한 없이 미뤄지고 있다가 비자를 위하여 다시 서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뤄진 덕분에 GP 선교회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을 수 있었고 가족 모두 마음의 준비뿐만 아니라 기도로 준비하며 언어의 준비도 겸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카이로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양 앨범과 개인 사역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작년 11월 정도 정규 앨범을 발표하려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미뤄지게 되었는데 올해는 차곡차곡 곡을 모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많은 분들과 하나님의 큰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찬양을 만들고 불러서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싱글 ‘예수 이름에’ 자주 들어주시고 혹시 생각나실 때 잠깐 저를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