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45% “내년까지 비즈니스 정상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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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mw@cdaily.co.kr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의 45%는 올해 안에 정상적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KPMG 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은 전 세계 11개국 500명의 CEO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즈니스 영향과 향후 3년간의 경제·산업 전망을 조사한 '2021 KPMG CEO 아웃룩 펄스 서베이(Outlook Pulse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중 올해 안에 사업이 회복될 것이라는 대답은 31%에 그쳤다. CEO들은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현실(New reality)'이 비즈니스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으며, 전체 CEO의 24%는 코로나19로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완전히 변화했다고 답했다.

글로벌 CEO의 90%는 직원에게 백신 접종 시기를 보고하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빌 토마스 KPMG 인터내셔널 회장은 "코로나19는 기업이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평가하는 촉매제가 됐다"며 "기후 변화 대응부터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까지 코로나19 이슈로 많은 사람이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이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CEO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하고 있지만 완전한 원격 근무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 중 30%만 일주일에 2~3일 정도 원격으로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격 근무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전체의 21%에 불과하는 등 지난해 73%가 원격 근무 인재 채용을 희망한다고 답변한 것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설문은 캐나다 등 11개국 약 500명의 글로벌 CEO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기업 전체는 연간 매출이 5억 달러 이상이고 대상 기업의 35%는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이다. 전체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