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염병이 계속되는 중에도 종교적으로 확인된 미국 성인 중 42%가 지난 달 적어도 한 번 예배를 출석했다고 답했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종교적 회중의 삶은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Life in U.S. Religious Congregations Slowly Edges Back Toward Normal)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연구원들은 지난해에 비해 예배 출석률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지난 달 적어도 한 번 예배를 출석했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2020년 7월 13%에서 2021년 3월 초에는 17%로 응답률이 약간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응답자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이전에 적어도 한달에 한 번 예배를 출석한 경우 종교적 미국인 범주로 분류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종교적 미국인 중 42%는 지난 달 적어도 한 번 예배를 출석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0년 7월에 같은 응답을 한 33%보다 높았다.
기독교 하위 범주에 따르면 복음주의 기독교인 응답자가 지난 달 현장예배를 출석했다고 대답한 비율이 53%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가톨릭 신자들은 지난달 34%가 현장예배에 출석했다고 답해 복음주의자 다음으로 가장 큰 기독교 그룹이었다. 그 뒤를 이어 주류 개신교인들이 34%, 흑인 개신교인들이 21%로 답해 그 뒤를 이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인종별로 응답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비히스패닉 백인 가운데 50%가 지난달 예배를 출석했다고 보고한 반면 히스패닉계의 34%와 비히스패닉계 흑인의 25%가 같은 대답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일부터 7일까지 응답자 1만2천55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1.5% 포인트다.
이 보고서는 또한 종교적 미국인으로 분류된 사람들 사이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현장예배를 출석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적 미국인 중 76%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예배를 출석할 수 있다는 진술에 “매우” 또는 “다소 자신 있다”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보고된 64%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20년 7월과 2021년 3월 사이에 “대면예배를 위해 자신의 교회를 폐쇄해야 한다”고 믿는 종교적 미국인의 비율은 28%에서 15%로 감소한 반면, “정상적으로 개방되어야 한다”고 믿는 교인들은 13%에서 26%로 증가했다.
퓨리서치는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 입원과 사망률이 감소하고 예방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종교적 회중의 생활이 천천히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며 “그래도 미국 회중의 상황은 평범한 상황과는 거리가 멀고, 기독교인들에게 두 번째 연속으로 매우 이례적인 부활절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