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이 '분홍 돌고래'를 6시간 동안 붙잡고 있었던 이유

중국 광둥성(廣東省) 타이산시(台山市) 바닷가에서 놀라운 생명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바닷가에서 흰 돌고래가 출몰했습니다. 학명 Sousa chinensis인 중국 흰 돌고래를 신화통신(新华通讯)에서 같은 내용을 영상으로 보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분홍 돌고래’라고 하면 아마존강 돌고래를 가리키지만 중국 흰 돌고래도 옅은 분홍색을 띠기 때문에 아마존강 돌고래와 동일한 ‘분홍 돌고래’로 불리기도 합니다.

타이산시에 위치한 경찰서는 분홍 돌고래가 해안에 좌초됐다는 신고를 오전 9시쯤 접수했습니다. 그 후 경찰관 네 명이 해안가로 출동했습니다.

신고 접수 30분도 지나지 않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도착했습니다. 경찰관은 돌고래 전문가를 섭외하였으며 전문가가 도착할 때까지 돌고래가 죽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들은 돌고래가 갯벌에 파묻혀 숨이 막히지 않게 들어 올려 숨구멍을 확보한 후 피부가 다치지 않게 돌고래 몸에 바닷물을 계속 뿌려줬습니다.

현장에 급히 도착한 전문가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습니다. "절대 돌고래를 사람 손으로 옮겨 바다로 돌려보내면 안 됩니다. 중국 흰 돌고래는 성체가 130kg에 달하는데 사람이 직접 바다로 옮기다 떨어뜨리면 생명에 지장을 주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돌고래는 피부가 약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갯벌 바닥에서 끌거나 밀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날카로운 조개껍질이나 이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는 썰물이 들어오길 기다렸다 이 돌고래가 스스로 헤엄쳐 나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조대는 돌고래 피부가 햇빛에 화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킷을 벗어 덮어주는 등 돌고래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물이 해안가에 조금씩 차올랐습니다. 신고 이후 6시간 만에 돌고래가 헤엄칠 수 있을 만큼 갯벌에 바닷물이 차올랐습니다. 구조대는 직접 손으로 옮기지 않고 들것을 구해 조심스럽게 깊은 바닷물 쪽으로 옮겼고 돌고래는 유유히 바다로 헤엄쳐 돌아갔습니다. 처음에는 방향을 못 잡고 다시 육지 방향으로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돌고래는 음파로 길을 찾는데 아직은 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구조대는 바다 쪽으로 다시 밀었다고 합니다.

중국 흰 돌고래는 현재 멸종 위기에 놓인 취약 종이라고 합니다.



출처: 유튜브 New China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