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설에서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 정권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WSJ은 이날 아시아판에 '북한으로부터의 사거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 영토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시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단기적 거래로는 막을 수 없다"며 "북한이 이번 로켓 실험 성공을 과거 핵실험처럼 협박도구로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WSJ는 "북한의 앞으로의 핵실험 역시 서방으로부터 더 많은 원조를 얻어내려는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북한에 징벌적 행동을 취하기 직전에서야 중국은 나선다"고도 지적했다.
WSJ는 12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이후 긴급으로 소식을 전하며 북한의 로켓발사가 올 들어 두번째이며 역대 다섯번째라고 보도했다.
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 정권이 로켓을 발사하는 데에만 전념하는 동안 지난 20년간 굶주리는 국민은 증가하도록 방치했다"며 "민생을 돌보지 않는 지도자가 언제까지나 국민에게 용인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