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총장은 “지금 인류는 전대미문의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생물인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러한 때 하나님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좋겠다”며 “감염성 질환은 인류가 직면한 3대 위협인 핵무기, 지구온난화, 감염성 질환 중 하나이다. 21세기에 출현한 감염성 질환은 70여 종이다.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이런 감염성 질환을 증폭하는 것은 인간들이 만들어 낸 도시화, 세계화, 항생제 남용, 생태계 파괴, 지구온난화다. 코로나19는 인류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1년 사이 이렇게 생활 패턴을 바꾼 전례가 없다. 대면 사회에서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고 오프라인 경제에서 온라인 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것들이 코로나가 종식되고도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21세기 직면한 이런 위협들은 2600년 전 성경에 예언이 되어 있다. 예레미야 24장 10절, 예레미야 34장 17절을 보면 ‘칼과 전염병과 기근’이 나온다. 칼은 핵무기, 기근은 기후 온난화로 인한 가뭄, 전염병은 감염병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레미야는 이것들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예언하고 있다”고 했다.
신 전 총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신앙인들이 가질 수 있는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난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첫째로 인류 교만에 대한 경종이라고 생각한다. 21세기 첨단 과학 시대에 산다고 하지만 미생물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인류사회가 속수무책임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메시지는 기독교인에 대한 경종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 기독교 국가인 미국이 최대 피해를 보고 있다. 이 피해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합친 것보다 큰 피해이다. 세 번째로 하나님이 21세기 한국을 택하여 쓰신다고 느낀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특별한 민족과 국가를 택하여 쓰시는 걸 볼 수 있다. 기원전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여 쓰셨다. 5세기까지는 남유럽 국가를, 10세기는 북유럽 국가, 19세기는 영국, 20세기는 미국을 택하여 쓰셨다. 21세기는 한국을 택하여 쓰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전쟁 종전 후, 맥아더 장군은 한국이 1세기 안에 재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예측과는 다르게 대한민국은 반세기 만에 기적을 이뤘다. 이런 기적적인 성장 동력을 신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신앙의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빈국의 고난이 축복의 통로가 된 것이다. 또, 코로나19 위기에 K-방역이 알려지며, 한국 바이오·의료 산업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바이오·의료 시장은 120조로 반도체와 자동차 시장을 합친 것보다 크다”고 했다.
신 전 총장은 “21세기 한국이 하나님의 택함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첫 번째로 하나님 뜻 가운데 선도국 비전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저는 Korea Vision 2050을 주장하고 있다. 30년 후에 우리가 선도국으로 도약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뜻 가운데 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크리스천 리더들의 실천적 신앙이 중요하다. 실천이 없는 리더들의 화려한 말들이 얼마나 권위를 잃는가를 보고 있다. 선도국이 되기 위해서 구축해야 할 사회적 자본은 배려, 신뢰, 정의이다. 이것을 크리스천 리더들이 구축해야 된다. 세 번째로 각 전문 분야에서 글로벌 소명을 가진 차세대 리더를 길러내야 한다”며 “코로나19의 고난은 대한민국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선 신앙인들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견고히 해야 한다. 그리고 특별히 과학자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고 자연 섭리를 연구하고 활용한다면 우리는 21세기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크리스천리더스포럼은 개그우먼 정선희 집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피지 성악가 소코(JTBC 팬텀싱어3 출연)가 특송을 했다. 국민일보 크리스천리더스포럼(CLF)은 정계 관계 학계, 재계 등 각계 크리스천 리더들의 영적 성장과 친목을 도모하며 강연이나 간증 등을 통해 이 땅에 복음을 전파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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