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산책을 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한 강아지는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다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뉴욕데일리 뉴스는 교통사고로 쓰러진 주인의 깨어나지 않자, 골반이 골절되고 폐에 멍이 든 몸으로 사고 소식을 알리려 집까지 걸어간 강아지 충견 ‘스토미’의 이야기를 전한 적이 있습니다.
11개월 된 강아지 스토미는 그날도 주인인 프랭크 씨(Frank Decolvenaere)와 함께 저녁 산책을 나섰습니다.
공원으로 가기 위해 교차로의 건널목을 건너려는 순간, 차 한 대가 프랭크 씨와 스토미에게 달려왔습니다.
차에 치인 충격으로 날아간 프랭크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스토미도 뇌진탕과 골절, 온몸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일어서기도 힘든 몸 상태였지만, 가족들에게 사고 소식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인지, 스토미는 10블록이 떨어진 집을 향해 비틀거리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마침 귀가 중이던 프랭크 씨의 아들은 강아지의 상태를 보고 놀라 엄마를 불렀고, 프랭크 씨의 부인 데메트라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들은 스토미를 씻긴 후 급히 동물병원으로 향했고, 경찰에게 남편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스토미는 자신을 사랑해 주던 주인을 잃은 슬픔과 함께 그날의 상처가 이마의 흉터로 남았습니다.
슬픔에 잠긴 데메트라는 남편을 추억하며, 사고 소식을 알리려 아픈 몸을 이끌고 집까지 찾아온 스토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남편이 사랑했던 강아지 스토미가 무사히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에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