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사자 한 마리가 암컷 사자와 새끼 두 마리의 뒤를 한 시간이나 쫓아다녔고, 결국 참다못한 암사자는 수사자에게 응징을 가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일어난 암컷과 수컷 사자의 이야기를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짝짓기가 하고 싶었던 수컷 사자는 암사자 가족의 뒤를 쫓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암컷 사자는 귀찮게 구는 어린 수컷 사자에게 무관심으로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수컷 사자가 포기하지 않고 1시간이나 끈질기게 쫓아오자 결국 암컷 사자는 폭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암컷 사자는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송곳니로 수컷 사자의 얼굴을 물었습니다.
이 장면은 동물 전문 사진작가 세라 화이트(Sara White)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격에도 수컷 사자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음날 새라 화이트의 사진에는 나무 아래 나란히 엎드려 쉬고 있는 암사자와 수사자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암컷 사자가 수컷 사자를 피하는 데는 어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보통 수컷 사자가 암사자와 짝짓기를 할 때는 암컷 사자의 기존 새끼를 모두 죽여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신의 새끼를 남기기 위한 수사자의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수사자는 새끼들을 죽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