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에서 찾은 세상을 이기는 교회의 해답

채영삼 교수의 신간 ‘코이노니아와 코스모스’가 8일 출간됐다. ©이레서원

채영삼 교수의 신간 ‘코이노니아와 코스모스’가 8일 출간됐다. 이 책은 채영삼 교수의 <신약의 이해> 시리즈 다섯 번째 저서로 공동서신의 흐름 안에서 ‘요한일서’가 갖는 의미를 짚어 설명해 주며, 바울서신에 밀려 소외받아 온 공동서신 전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또한, 교회가 세상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해법을 성경적으로 소개하고 설명한다.

그리고 요한일서 전체를 한 절 한 절 주해하여 그동안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본문을 세심하고 정확하게 풀어낸다. 그러면서 본문 곳곳에 실린 ‘삶으로 내리는 뿌리’ 코너는 주해 내용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여 살아가야 하는지 지침을 주며, 감동적인 예화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그 지침을 되새기게 해 준다.

흔히들, 야고보서부터 유다서까지의 7개의 공동서신 책들을 서로 일관성이 없고 주제도 다른 개별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동서신은 ‘세상 속의 교회’라는 중요한 주제를 다룬다. 다시 말해,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이 땅의 교회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복음을 새롭게 발견하고 누려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또한, 공동서신은 정경적으로는 서로 사슬처럼 맞물려 있고, 주제적으로는 ‘세상을 맞닥뜨린 교회에 요구되는 절실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진리’는 곧 생명의 말씀이신 그 아들에 관한 것으로서 기독론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사랑’은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의 특징으로서 신학적인 측면을, 그리고 ‘코이노니아’ 자체는 성령 하나님의 두드러진 역사라고 설명한다.

그리하여 요한서신이 어떻게 교회를, 새 언약의 성취로 말미암아 ‘그 아들(진리)과 아버지(사랑)와 함께하는 코이노니아(성령)로서 ‘세상을 이기는’ 자들의 새 하늘과 새 땅의 공동체로 그려 내는지를 살핀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교회는 급작스럽게 하나님과의 ‘교제’가 무엇인지, 성도들 간의 ‘교제’가 무엇인지, 그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했다. 대면 예배가 옳은지, 비대면 예배가 옳은지를 따지기 전에, 요한이 말하는, 삼위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정한 그 코이노니아를 먼저 맛보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교회에 대한 세상의 신뢰가 곤두박질치는 지금, 교회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될 것이다.

요한일서를 체계적으로 설교하려는 목회자, 오늘날 교회의 역할과 그 역할을 감당할 힘의 근원이 궁금한 성도, 삼위 하나님과의 사귐(코이노니아) 안에 거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성도,세상을 이기는 언약 백성의 능력을 누리고 싶은 성도들에게 추천한다.

추천글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으로 요한일서를 해설한 이 책에서 채영삼 교수는 요한일서가 교회론의 책이며, 삼위 하나님과의 코이노니아가 교회의 본질임을 매우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이 책의 미덕은 본문 해설이 한국 교회의 현실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본질을 상실하고 있는 교회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본질 회복을 촉구하는 저자의 목소리에서 사도 요한의 마음이 느껴진다. 하늘에서 사도 요한도 이 책의 출간을 기뻐하시리라. - 길성남 (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

요한일서를 변증적이 아니라 목회적으로 접근하여 이해하려는 흐름이 최근에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저자는 ‘코이노니아로서의 교회’를 교회의 본질로 규정한다. 교회는 ‘악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 존재하기에 필연적으로 그 속에서 ‘세상을 이기는 진리와 사랑의 코이노니아’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저자의 해석을 통해, 독자는 요한서신이 담고 있는 풍성한 의미와 성도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더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 정창욱 (총신대학교 교수)

바야흐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제 독자들은 공동서신에 관한 한, 더 이상 서구 학자들의 저술들에 일방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저자의 다른 저서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학문적 탁월함, 신학적 건전함과 명료함, 그리고 목회적 적실성이 일관성 있게 흐르고 있다. 한국 교회는 오랫동안 지나친 부흥주의와 물량주의로 인해 참된 코이노니아를 상실하였다. 저자는 이 코이노니아를 재생하여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부각시킨다. 요한일서를 코이노니아를 중심으로 이렇게 집요하게 파헤친 저술은 아직 보지 못했다. - 김추성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원사도들의 메시지가 담긴 공동서신을 꾸준히 천착하여 따뜻한 필치로 전해 주던 채영삼 교수가 이번에는 사랑의 사도 요한의 음성을 ‘코이노니아-커버넌트-코스모스’라는 주제로 친절하게 해설한다. 교회사 속에서 늘 소외되었던 공동서신을 학자 겸 목자의 마음으로 들려주는 본서를 통하여 독자는 이 어려운 시절에 세상(코스모스)을 이기는 언약(커버넌트) 백성의 코이노니아의 능력(사랑)을 맛보는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 장동수 (침례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저자소개

채영삼 - 채영삼 교수는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과 냉철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본문 원의를 명쾌하게 드러낸다.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총신대 신대원에서 목회학(M. Div.)을 공부한 후에, 미국 미시간 주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약학을(Th. M.), 시카고에 있는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마태복음을 연구했다(Ph. D). 박사 학위 논문인 Jesus as the Eschatological Davidic Shepherd는 독일 튀빙겐에서 분트 시리즈(WUNT 2/216, 2006; Mohr Siebeck)에 선정 출판되었다.

현재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 교수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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