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 마귀는 귀신들과 함께 인생들이 하나님께 회귀하려는 것을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방해하고 가로막는다. 귀신들은 귀신이기에 귀신같이 개인의 사정과 약점을 알아서 공격하고 유혹한다. 재물을 탐하면 재물에 집착하게 해서 그것에 머물게 하고, 이성(異性)에 약하면 음란으로 유혹하여 생명의 길을 못 가게 한다. 건강에 이상을 일으켜 육신에 붙잡히게도 하고 사고나 사건에 매이게도 한다. 자존심과 명예욕에 잡혀 시선을 하나님께 향하지 못하게 하거나 위를 바라보지 못하게도 한다.
여러 것들에 매몰되어 내가 선 곳과 갈 곳과 할 것 등을 모른 채 지금이 좋고 여기가 있을 만하므로 육신의 것에 탐닉하고 본성이 이끄는 대로 충실히 살면서 나는 세상을 잘 살고 있다는 자기만족에 젖어 있게 한다. 자기의 모습을 못 보고 자신의 실상을 모르기에 영의 눈도 멀고 귀도 막히며 감각이 없어 생명과 진리의 하나님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모습과 상태를 보면서 원수들은 쾌재를 부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애가 타고 기가 막히는 상황인 것이다.
예수께서 요한계시록 3장에서 라오디게아 교인들을 향해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고 책망하신다. 금융업이 발달한 라오디게아 지방은 물질은 풍요했으나 세상 향락에 젖어 있어 영적으로 빈곤한 것 등 자신의 실상을 전혀 바로 보지 못했다.
이처럼 우리는 육신의 눈만 뜰 것이 아니라 영의 눈을 떠야 하고 마음의 눈을 떠야 한다. 영의 눈을 뜨려면 우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한 분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바로 알아야 한다(히 12:2).
김원상 - 성령 장아찌
인간의 마음은 여전히 죄의 권세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죄에 대해 부주의하고 무분별한 태도를 취하면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 죄가 하나님의 권위를 거스르고, 그분의 율법을 어기고, 생명을 없애는 죽음의 종소리라는 사실을 올바로 인식한다면 유혹을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을 것이다.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유혹은 곧 죄로 발전한 다. 오웬은 “유혹은 두려워하지 않고, 죄만 두려워하는 척해서는 안 된다. 그 둘은 너무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분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음이 부드럽고 깨어 있으면 절반은 끝난 셈이다.”라는 오웬의 말대로, 죄가 우리의 영혼에 큰 위험이 된다는 것을 마음속에 늘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이미 절반의 승리는 확보된 셈이다.
브라이언 헤지스 - 깨어 있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닮아 가야 합니다. 그분의 입을 대신해야 합니다. 그분이 주신 말씀을 우리의 입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물론 우리가 말해도 천지를 창조하듯 없던 것이 생기거나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말에 힘이 있으려면 자신이 말한 대로 살아가려고 애써야 합니다.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신뢰받는 언어생활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내가 말하면 누군가가 살아나거나 병든 자가 일어서지는 않아도, 죽을 정도로 힘든 사람이 힘을 얻고 위로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때 내 입과 말이 비로소 하나님을 닮은 것입니다.
우리는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합니다. 듣고 보고 말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운 삶이 세상을 바꿉니다. 몸을 완성합시다. 말로도 우리의 몸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말하며 살아갑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성령이 말하게 하시는 대로 말합시다.
김관선 - 내 몸이 성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