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의 아들이자 뮤지션인 체스터 행크스가 “하나님의 손길로 무신론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라고 밝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쳇 행크스는 10대 시절, 나쁜 행동을 하던 그를 부모가 야생 캠프로 보냈다고 사연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어린 시절이었지만 하나님이 실재하심을 깨달았다”라며 유타의 외딴 지역에 있는 캠프에서 12주를 보냈다고 한다. 분노로 가득 차고 ‘무신론자’라고 공언했던 그는 ‘하루 동안의 하이킹’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절벽 가장자리에 앉아 그저 전망을 바라보고 있었다”라며 “12주 동안 사막에 갇혀 있어 그저 지루하게 느껴졌고 볼 것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아름다움에 너무도 압도당해 360도를 둘러봤다. 인간적인 것은 전혀 없었다”라며 “주변을 둘러보며 감정에 압도당했다. 하나님의 손길에 감동 받은 것 같았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그 분을 저에게 계시해주셨다. 모든 분노와 증오가 무한한 희망, 감사, 평화, 사랑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정에 너무 압도되어 그 절벽 가장자리에 앉아 울었다. 통제 할 수 없어서 한 시간 동안 울었다. 멈출 수 없었다. 그것은 기쁨의 눈물이었다”라며 “모든 것의 눈물이었다. 모든 감정과 고통, 기쁨을 한꺼번에 느끼는 눈물이었다”라고 했다.
쳇 행크스는 16세에서 24세 사이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했다고 시인했다. 팟캐스트 진행자는 그 당시 그가 만난 영적 경험이 마약과 같은 ‘환각제’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비슷한지 물었지만 그는 전혀 비슷하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환각으로 인한 경험은 이것에 근접하지도 않다”라며 “그 순간, 제 영적 인생이 탄생했다. 저는 압도당했다. 저 밖에 더 높은 힘, 더 높은 지성이 있다. 마치 저의 어깨를 두드리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자마자 마약과 알코올 남용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그는 24세에 재활 치료를 받은 후 하나님을 따르기로 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자신의 SNS에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실재하십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쳇 행크스의 종교적 배경은 확실하지 않지만 그는 등에 거대한 십자가 문신을 새겼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인 톰 행크스는 과거 윌슨과 결혼한 후 그리스 정교회로 개종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C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