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가수 소향이 지난해 7월에 「마라나타-일곱 교회 이야기」 (이하 ‘마라나타’) 첫 번째 편을 발간한 이후 최근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출간했다. 마라나타는 총 두 권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책은 첫 번째 책에 이어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사데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구절을 자신이 궁금증으로 시작하여 십여 년간 연구하며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인이 오랜 연구와 묵상 끝에 완성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에 대한 해설서 같다고 볼 수 있다.
소향은 첫 번째 책 발간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계시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어서 헬라어와 중국어, 한국어, 영어 단어들을 스트롱 코드, ‘셉투아 진타(70인 번역)’ 등과 비교해가며 구절들이 의미하는 바를 정리하다 보니 이 책이 나오게 됐다고 했다.
소향은 오늘날 세속화된 교회, 크리스천의 신앙적 무기력 증에 대한 처방책으로 계시록의 일곱 교회 이야기를 제시하고 있다는 관계자 총평이다.
요한계시록은 신학자나 목회자도 쉽게 접근하기 어렵지만 그녀는 작가 서문에서 성령의 도움을 의지해 두렵고 떨림으로 이 글을 써내려 갔다고 말한다. 그만큼 조심스러우면서도 철저하게 비교 검증하며 쓰려고 노력했다는 것.
마라나타 2권에서는 계시록 일곱교회 중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소향의 해석이 실려 있다. 성경 배경 지식과 원어, 그리고 성령의 영감으로 이어지는 글이 이어진다. 한 서평은 “소향은 난해하고 어렵기만 했던 계시록을 순례자의 관점에서 탐험하고 독자들을 안내한다”며 “그 가운데 독자들은 계시록이라는 무겁고 둔탁한 문을 열고 들어가 그 속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서평에서 소개하는 본문 주요 구절을 살펴보면
“교회는 세상을 책임지는 존재다. 교회 안의 사람 곧 성도가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품는 마음과 생각으로 인해 세상을 멸하기도 세상을 세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성도의 마음 상태는 세상에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사데 교회 사자의 일이 다른 사람에게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 안의 욕망은 끊임없이 나를 세우고 나를 높이고 나의 입지를 다지는 것을 추구한다. 비단 상위 1%의 사람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모두 그런 욕망과 탐심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자아를 가지고 있다.” (p.33)
“옛 언약이 있었던 이유는 새 언약을 준비하기 위함이요, 새 언약은 옛 언약을 완전하게 하기 위함인 것과 같이 유대인과 이방인은 바울의 권면, 아니 모든 사도들과 예수 안에서 행하셨던 성령의 권면과 같이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마땅하다.”(p.87)
“예수님은 모든 시간대의 주관자요 창조자요 그 모든 시간대에 존재하는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 따라서 마지막 때의 사명은 교회가 가지는 마지막 사명과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p.143)
“세상은 멸망을 향해 다가간다. 아니,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죽었던 이들 중 예수님을 믿어 생명을 얻은 사람들을 부활하게 하시듯, 에스겔의 마른 뼈 골짜기에 있던 뼈들이 다시 살아나 군대가 되듯 하나님의 능력은 죽은 세상을 새로운 세상으로 부활시킬 준비를 하고 계신다.”(p.225)
추천평으로는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전 대표)가 “이 책을 통하여 우리들의 교회가 어떠한지 또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귀한 깨달음을 얻게 되기를 기대하며 이만한 책을 추천할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히 추천한다. 계시록에 대한 책은 가짜(?)와 엉터리가 많다. 그래서 책을 고르기가 참 쉽지 않다. 계시록에 대한 귀한 책을 써 준 저자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오대원 선교사(예수전도단 설립자)는 “이 책을 읽을 때, 하나님의 성령이 독자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의 놀라운 구원과 이 마지막 때를 향한 그분의 계획을 말씀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고자 하는 새로운 열망을 갖게 되며 우리의 원수, 사탄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