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멈춘 기독문화생활의 아쉬움을 돕고자 독자들에게 기독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기독 미술 작가 소개> 코너를 준비했다.
이번에 소개할 기독작가는 신앙 고백을 한정된 공간에 담기가 쉽지 않지만 자신의 신앙 여정가운데 주셨던 감동과 메시지들을 마음을 다해 쏟아내고 그 결과물들을 통해 함께 느끼고 나눌 수 있는 귀한 작업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며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신 달란트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많은 영혼들을 기쁘게 하는 작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이민영 작가이다.
-이민영 작가님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할렐루야. 저는 현재 한국 미술인 선교회 회원과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초대 작가로 활동 중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귀하고 아름다운 달란트로 하나님 나라 회복과 확장을 위한 작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고자 하는 작가 이민영입니다.”
-신앙을 시작한 계기와 기독 미술을 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외할머니로부터 시작된 모태 신앙이었지만, 결혼 초 질병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되었고 이후 어떤 권사님의 권유로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을 소개 받고 출품하는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초대작가를 꿈꾸게 되면서 기독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독 미술 작품을 그리고 계신가요? 그동안 작업 하시면서 은혜 받은 게 많으실텐데 그 은혜를 나눠 주세요.
“저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선 하나 그을 수 없는 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순간 순간 의지할 수 밖에 없고, 그림 그리는 시간은 제게 있어서 하나님과 일대일로 예배드리는 시간입니다.
작업을 하면서 수고한 농부가 먼저 곡식을 받듯이 그림 그리는 제 자신에게 먼저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는데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자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것처럼 이따금 제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아 파기하려고 했던 그림을 다신 손보게 하셔서 보는 많은 영혼들이 은혜를 받게 하시고, 작품이 팔려 꼭 필요한 곳에 헌신하게 하시므로 생명이 생명을 낳는 역사를 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본인의 대표작품 소개 부탁 드려요.
“‘성령이 임하시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장 8절)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특선작으로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을 중심으로 성령이 우리에게 임할 때 화폭에 활짝 핀 꽃처럼 영육간에 모든 묶임이 풀어지고 진리의 성령 안에 자유케되는 역사를 기대하며 작업하게 된 작품입니다. 실제적으로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작업을 감당할 때 제 마음에 성령께서 주시는 큰 기쁨이 임했고, 이 작품은 소망 교도소에 기증되었는데 이 그림을 보면서 그곳에 계신 분들이 마음에 평안이 임하고 주님을 만나는 그런 작품이 되기를 소원 합니다.
‘지성소로’
모태 신앙으로 오랜 시간을 신앙하다 보니 어느새 매너리즘에 빠져 그저 습관처럼 신앙하고 있는 제 보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뜨뜻미지근한 신앙을 하고 있던 어느날 새벽기도 시간에 너무나 갈급하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어느 성도님의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그 간절함을 사모하게 되었고, 회복을 위한 간절한 소원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런 간절함으로 지성소까지 들어가는 기도를 통해 주님과의 친밀함 가운데 거하는 길만이 남는 자가 되는 길임을 묵상하면서 화폭에 담게 되었습니다.
‘새벽기도’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발전하게 된 것은 믿음의 선진들의 기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특별한 기도의 DNA가 있는 나라로 그 짧은 시간에 놀라운 부흥을 주셨음에도 어느덧 마음에 영적인 때가 끼고 마음이 부해져 어느날 돌아보니 저 또한 마찬가지로 20년 새벽기도의 제단을 쌓았다는 형식과 모양만 남아있는 기도습관을 보게 되면서 안타까워 다시 기도의 자리로 새롭게 나가고자 하는 취지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임재’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33절)
어느날 신앙하는 가운데 이제는 젖먹이 어린아이 신앙에서 벗어나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 육신의 차원을 벗어나 이제는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가를 돌아볼 때 제 신앙의 삶이나 기도가 잠언서에 거머리 두 딸과 같이 내 문제에 매어 ‘다오 다오’하며 기복을 구하는 기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교회 기도실에서 어떤 자매의 잠잠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제 내 기도도 기복차원을 구하는 기도에서 임재 가운데 들어가는 기도로의 전환점이 필요할 때임을 느끼게 되어 자매의 모습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새벽기도 가는길’
마음이 부해질 때마다 질병이라는 고난의 사건으로 하나님은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었고, 새벽기도를 결단하게 하시므로 위경 가운데서 건져 주시고 사건을 통해서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신앙인이라면 정말 중요한 부분이 기도이지만 제게 있어서 새벽기도는 생명줄과도 같은 중요한 부분이었고, 새벽기도 가는 길의 그 설렘과 기도는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교회 가는길’
오래전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초대작가가 된 후 저 만의 독특한 특징이 없어 하나님께 이제 이후로 기독작가로서 어떻게 해야할 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하나나님께서는 ‘교회 가는길’이라는 제목을 주셔서 그 의미를 여쭐 때, 제 어릴 적 교회 가는 길이 마냥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나게 하시며 ‘민영아 너 아직도 그런 마음으로 교회 가고 있니?’ 하고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질문을 받는 순간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예배 생활이 그저 습관처럼 예배를 드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면서 이 마지막 때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자로서의 소명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교회 가는길’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작품을 그렸는데 즐거웠던 어린 시절의 마음을 밝은 색깔과 귀여운 이미지로 작업하게 하시고 예배의 회복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작품에 대해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기독 작가로서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작품으로 하나님의 창의성을 드러내며 기쁘시게 해드릴까’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신 모든 것을 다 부어 드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하나님의 도구일 뿐이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주시는 것을 화폭에 드러내 관람하는 영혼들에게 감동을 주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오도록 인도하는 것이 저의 의무임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날 그림 사역하시는 목사님께서 제 기도하는 그림이 영상화 되어 많은 영혼들이 보고 기도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면 좋겠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제 신앙이 회복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예배며 모임 등이 제한 받는 가운데 비대면으로 모든 것을 행하고 있어 불편하고 아쉽지만 이런 시간을 허락 하심은 하나님과 일대일로 독대하는 귀한 시간이자 자립 신앙을 키워 더욱더 강건케 되는 귀한 시간이라 생각 되며 이후로 더욱더 강건케 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게 하심에 감사가 되고, 저 자신 또한 지금까지의 제 신앙을 돌아보며 회개와 죄사함의 은혜를 덧입고 새롭게 되는 시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나눠 주세요.
“주신 달란트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작가가 되는 것이 큰 그림이고, 구체적으로는 지금까지는 세상 여느 작가들과 다를 바 없이 개인전 스펙 쌓기에 열심이었던 욕심을 다 내려 놓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아 그림으로 그려 한 영혼이라도 감동을 받고 주님을 더 알아가고 만나는 회심의 역사가 일어나는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작가 프로필>
-한남 대학교 미술 교육과 (한국화 전공)
-초대 개인전 12회
-현재 한국 미술인 선교회 회원
-대한민국 기독교 미술대전 초대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