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에 비해 현장예배를 드리는 교회 숫자가 감소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개신교 교회 목회자 가운데 76%가 지난 1월에 자신의 교회가 현장예배를 드렸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해 9월 87%가 현장예배를 드렸다고 대답한 것보다 감소된 수치다.
이 조사는 미국 개신교 목회자 430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온라인으로 2월 1일부터 2월 11일까지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약 6% 포인트다.
라이프웨이 스콧 맥도널 이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전염병의 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현장예배를 드리는 교인 출석 수준이 변동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봄, 전 국가적으로 폐쇄됐을 때에는 문을 닫았다가 재개했다”면서 “정말로 전염병 그 자체와 매우 흡사하다. 교회가 매주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일종의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비슷하다.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는 새로운 봉쇄 환경에서 적응하고 혁신해야만 했다”라고 전했다.
조사 결과, 미국 개신교 목회자 응답자 중 2%만이 전염병 이전보다 대면예배 참석률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거의 3분의 1(31%)에 해당하는 목회자들은 교회 출석률이 지난해 1월에 비해 50% 미만이라고 답했다.
맥코넬 이사는 “교회는 지역 상황과 교회 내 사례를 기반으로 언제 직접 만날 것인지 계속 평가하고 있다”라며 “교회가 직접 만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하더라도 개별 교인은 각자의 시간표에 따라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겨울에 급증하면서 목회자들은 자신의 교회에서 코로나19 진단 사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자들이나 상실로 인해 슬퍼하는 자들을 양육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2021년 2월 목회자의 88% 이상은 교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7월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은 28%에 불과했다.
현재 목회자의 29%는 자신의 교회가 바이러스로 인해 교인을 잃었다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여름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 5%에 불과했다.
맥코넬 이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필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개별 교회의 핵심 활동과 선교는 계속 될 것”이라며 “교회는 서로에게 봉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지역 사회에서 섬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실질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으며, 전화나 줌을 사용해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다”라고 했다.
디지털 환경은 또한 교회 밖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응답한 목회자의 88%가 전염병이 시작되면서 새 신자들이 온라인으로 교회에 참석하거나 연결됐다고 대답했다.
소그룹, 청소년, 어린이 사역도 크게 바뀌었다. 목회자들은 교회 소그룹의 60% 이상이 직접 또는 가상으로 모임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소그룹 가운데 약 3분의 1은 현장모임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거의 3분의 1 가량의 교회에서 청소년 활동은 완전히 대면으로 이루어지며 4분의 1에 해당하는 교회의 어린이 사역은 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약 5분의 4가량 교회는 여전히 어떤 방식으로는 학생 사역 모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과 어린이 사역을 하고 있는 50% 이상의 교회가 완전히 원격 환경에서 모임을 갖거나 전혀 모임을 갖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맥코넬 이사는 “교회는 여전히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여전히 제한된 메뉴로 사역에 임하고 있다. 말하자면, 오픈된 많은 레스토랑과 비슷하다. 그리고 교회 지도자와 교회들은 그 메뉴를 늘리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