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가요제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며 처음 작곡을 시작한 좌은혜 씨가 낙심에 빠진 영혼을 위한 찬양 ‘하늘에 닿은 십자가’를 최근 발매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길 소망한다는 좌은혜 씨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하늘에 닿은 십자가’ 작곡하신 좌은혜 씨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계기로 미국에 가게 되셨나요? 미국에서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계원예술고등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친구 이은저와 1991년 포토가요제에 참가했었어요. 그때 제가 만든 곡이 대상을 수상하면서 처음 작곡을 시작하였고요. 결혼 후 2007년 고 손인식 목사님께서 미국으로 초청해 주셔서 남편이 베델한인교회 새가족 담당목사로 부임하면서 저도 미국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우상문 프로듀서를 만나면서 작곡을 다시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이번 싱글 ‘하늘에 닿은 십자가’를 작곡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하나님 나라는’ ‘눈물에 흐르는 은혜’ ‘고백되어진 사랑’ ‘예수로 오신 하나님’ ‘예수와’ ‘길 위에 십자가’ 등을 작곡하였으며 현재는 뉴욕 롱아일랜드에 살면서 작곡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찬양을 작곡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셨나요?
“‘하늘에 닿은 십자가’는 10년전에 발표했었는데요. 이번에 음원을 다시 만들면서 성악적인 요소와 컨템포러리한 요소가 함께 어우러지는 곡으로 성악가가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침 최정원씨가 한국에서 활동중이고 프로듀싱은 이권희 피디님께 부탁을 드릴 생각이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10년 전 아버님께서 소천하셨는데, 살아계실 때 제가 직접 작곡한 찬양곡을 들려드리겠다고 했는데 결국 소천하시고 나서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소천하시면서 하나님 나라는 더욱 가깝고 친근해졌습니다.
곡을 만들면서 절망과 실의에 빠져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십자가를 기억하는 메시지를 나누고 싶었고, 좌절과 낙심에 빠진 영혼 한 사람이라도 이 찬양을 통해 이 땅과 하늘을 연결해주는 십자가에서 쉼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습니다.
‘하늘에 닿은 십자가’ 찬양곡을 통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시기를 함께 소망해 봅니다.”
-소프라노 최정원 씨가 찬양을 불러주셨는데요. 어떻게 함께 하게 되셨나요? 최정원 씨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소프라노 최정원씨는 얼바인 베델한인교회에서 함께 있었습니다. 최정원씨는 솔리스트였고, 저는 열린 예배반주자로 섬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최정원 씨는 베델한인교회에서 처음 찬양하는 것을 듣고 반해서 그때부터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한 번 꼭 같이 찬양곡을 만들어서 맡겨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이미 많이 알려져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성악가입니다. 최정원 씨의 찬양을 들으면 안정적인 호흡과 발성으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감동을 주고 마음에 울림을 주는 분이에요. 곡에 대한 해석도 너무 좋고요. 기회가 되면 계속 함께 작업하고 싶은 분입니다.”
-좌은혜 씨가 자주 듣는 찬양이나 좋아하는 아티스트 있으신가요?
“제일 힘든 질문입니다. 좋아하는 찬양은 고형원 선교사님의 ‘비전’ ‘하나님의 어린양’, 이권희 프로듀서의 ‘그 사랑이 내안에’, 강찬 목사님의 ‘섬김’, 박홍준 작곡가의 ‘한달란트’, 전대현 프로듀서의 ‘십자가’, 염평안 프로듀서의 ‘눈물많은 하늘나라’, 주창훈 프로듀서의 ‘그의 손’ 이 요즘 자주 듣는 찬양입니다.
우리나라 아티스트로는 우상문 프로듀서, 이권희 프로듀서, 허림교수님, 이종익 교수님을 좋아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앞으로도 계속 찬양을 작곡하고 나누려고 합니다. 계속 찬양을 만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은혜와 메시지를 나누고 전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모든 노래가 그렇듯이 찬양도 작사, 작곡, 프로듀싱과 찬양가수의 협력이 있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의 협력하여 귀하게 만들어진 찬양이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세상에 십자가와 부활 승리,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데 귀히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