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구해준 남성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는 거위 ‘카일’의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준 적이 있습니다.
2년 전 마이크(Mike Jivanjee) 씨는 친구들과 함께 오리곤 주에 있는 오스위고 호수에서 물에 빠진 새끼 거위를 발견했습니다.
새끼 거위는 어미 새도 없이 혼자 호수에 빠져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마이크 씨 일행은 곧바로 호수에 뛰어들어 거위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어미를 잃은 새끼 거위가 성장해서 야생으로 돌아갈 때까지 보호해 주기로 하고, 카일이라는 이름까지 지어 주었습니다.
어느덧 2년의 세월이 흘러 카일은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고, 마이크 씨는 야생으로 돌려보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거위는 마이크 씨를 부모라고 믿은 것인지 좀처럼 떠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씨가 야생으로 돌아가도록 여러가지 시도를 했지만, 무엇을 해도 거위는 마이크 씨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차를 타고 집에서 수십 킬로 미터나 떨어진 곳에 데려다 놓았지만, 마이크 씨보다 거위가 집에 먼저 돌아와 있는 일도 있었습니다.
결국 마이크 씨는 카일이 야생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걸 받아들였고, 카일을 평생 사랑하고 귀여워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카일은 마이크 어디를 가든지 항상 그 옆에 있습니다. 마이크 씨에 따르면 “카일은 여성과 함께 있으면 평소보다 마이크 씨 곁을 꼭 붙어서 떠나지 않는다”며 질투쟁이 거위 카일의 귀여움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