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로 논란이 됐던 빌 하이벨스 목사의 딸인 쇼나 니퀴스트가 그간 침묵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유명 작가인 니퀴스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물을 올리고 ‘사과’(An apology)라는 문구가 포함된 이미지와 함께 아버지의 혐의에 대해 언급했다.
니퀴스트 작가는 “나의 침묵과 그것이 전달한 모든 것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죄송하다. 슬퍼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계속해서 슬퍼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니퀴스트 작가는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후 아버지가 담임 목사직에서 물러났을 당시, 그녀의 중심이 흔들렸고 그것은 침묵을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명한 사람들은 저에게 슬퍼하고 회복할 시간을 가지라고 격려했다. 그들이 옳았다. 처음에는 침묵이 필요했지만 그 침묵을 너무 오래 연장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이제 나의 침묵이 많은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행동과 그의 계속되는 침묵을 옹호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나는 그렇지 않다. 그 두가지 사실에 대해 슬퍼하고 있다. 나의 침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아버지)가 다치게 한 사람들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깊이 후회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했다.
니퀴스트 작가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은 그녀와 그녀의 남편이 아버지의 행동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은 후에 나온 것이라고 CP는 전했다.
윌로우크릭 교회를 설립한 빌 하이벨스 목사는 지난 2018년 성추행 혐의로 논란이 되면서 담임 목사직에서 물러났다.
최근 니퀴스트 작가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항상 그렇게 할 것이지만 그의 선택에 대해 사과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 저는 저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겠다”라며 “그의 행동에 대해 보상 할 수 없지만, 오늘 나의 침묵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보상하는 첫 걸음을 내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의 가치가 아니라 두려움에 의해 살았다”라며 “너무 후회하고 사과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