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위한 ‘40일 밤에 뜨는 별’ 온라인집회가 지난 22일 저녁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집회는 ‘중독, 우울, 상처, 무기력, 절망의 늪으로부터 출애굽 하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22일부터 4월 2일까지 40일간 매일 저녁 8시 유튜브 채널 ‘다음 세대를 품는 TV’로 실시간 송출된다.
40여 개 찬양팀, 40여 명의 설교자, 기도 인도자가 참여하며, 집회 시작 80일 전부터 금식과 기도로 준비했다. 특별히 22일부터 25일까지는 다음세대를 위한 사경회로 진행된다.
집회 첫날은 예배사역자 김관호 목사가 찬양을 인도하고, 김영한 목사(Next세대Ministry 대표, 품는교회 담임)가 말씀을 전했다. 이어 지현호 목사(올리브선교회 공동대표)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김영한 목사는 출애굽기 3장 1~6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우울, 상처, 중독으로 인해 헤매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나님께서 특히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중독과 우울과 상처에서 나오기를 원하신다. 왜 40일인가? 하루 이틀 집회로는 진단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지독한 병은 하루 이틀 입원하고 낫지 않는다. 오랫동안 사투를 벌여야 한다. 중독, 우울, 상처가 하루 이틀 예배드린다고 나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모세의 얼굴이 변하고 삶이 변한 것은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모세가 하루아침에 변화되지 않았다. 모세가 40일 동안 하나님의 산인 시내산에 섰을 때 그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모세는 애굽의 왕자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모세가 궁중에 있을 때 그를 통해 역사하신 게 아니다. 모세에게 너무 많은 자격과 능력이 있다며 아직은 사용할 때가 아니라고 하셨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로 부르셨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 가운데 때로 광야로 부르신다. 우리의 모든 자격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는가를 우리 스스로가 보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내 생각, 내 경험, 내 의견, 내 방식을 내려놓기 바라신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신으로 여기는 이집트의 왕 밑에 있었던 모세가 그걸 다 내려놓고 양치는 사람 밑에서 40년간 양을 치게 하셨다. 양은 고집이 세고 우둔하고 지저분하다. 하나님은 40년 동안 그 어려운 목동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시고 양처럼 고집 세고 지저분하고 정결하지 않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끌게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그 백성들을 언제 이끌게 하시는가? 40년이 지난 뒤 시내산에 올라 40일간 주님을 만난 뒤에 하나님의 역사를 감당하게 하셨다. 우리가 어떻게 중독과 우울과 상처에서 나올 수 있는가? 이 40일이 하나님의 산을 타는 기간이 되길 소원한다. 중동의 사막은 밤에는 엄청나게 추운 곳이다. 중동의 산은 나무가 많지 않고 물이 흐르지 않는 곳이다. 산을 오르듯이 포기할 것들을 포기하면서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집회에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모세가 서 있는 호렙은 하나님의 산이다. 왜 우리가 중독, 상처, 우울에 빠지는가? 다른 산 앞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무너지자 우울로 빠져버린다. 내가 원하는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까 다른 중독의 산에서 그 모든 시간을 소진한다. 중고생, 대학생, 청년들의 아까운 시간에 왜 이렇게 길게 집회를 하느냐고 물어 온다. 젊은이들이 시간이 많다고 시간을 더 유용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중독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쓴다. 공허하므로 더 많은 것을 찾아보고 혼자서 방황하며 버리는 시간이 훨씬 많다. 하나님 앞에 질서가 없기에 하나님 앞에 서 있지 않기에 다른 것에 서 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나라 중독자가 910만 명이라고 한다. 인터넷 중독, 도박 중독, 알코올 중독, 성 중독, 마약 중독 수많은 중독자가 있다. 최근 기사에서 마약과 관련해서 20대가 80% 가까이 된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중독과 상처와 우울의 산에서 3년, 5년 그 이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독자를 만나서 상담하면 1년만 빠진 사람은 없다. 대부분 수년 동안 그 가운데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래서 중독을 늪, 덫이라고 한다. 중독은 혼자 힘으로 나올 수 없는 깊은 독에 빠진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집회를 하루 이틀만 해서는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모세가 40일을 하나님께 온전하게 바쳤듯이 40일 동안 하나님 앞에 서 있다면 중독과 우울과 상처는 씻겨질 것이다. 교회에 일주일에 한 시간만 와서 다음세대가 변화될 거라는 건 우리의 착각이다. 사탄은 그것을 잘 알기에 한 시간은 예배드리고, 끝난 다음에 PC방, 도박장으로 가라고 한다. 수많은 젊은이가 핸드폰으로 도박을 하고 음란과 채팅과 수많은 것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중독은 내가 약하기만 해서 걸리는 게 아니라 사회가 이미 중독자들을 양성하고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4절에 모세를 부르시고, 5절에 가까이 오지 말라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 너무 세상 사람이 되었다, 너무 많이 세상의 사고를 하고 있다. 너 너무 많이 중독과 우울과 상처에 빠져 있다. 너의 기분에 빠져 있다. 너는 내게 올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가슴 아픈 일은 하나님 앞에 나아오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있는데 하나님께서 내 앞에 나오면 안 된다고 하시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가 그렇다. 하나님 앞에 열심으로 모이지만 너의 제사, 열심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하신다. 너의 신을 벗어야 한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40일 동안 원하는 것은 나의 신을 벗는 것이다. 나의 계산법, 생각, 느낌, 주관, 의견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기 원하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너무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너의 신을 벗으라’. 우리는 이 신이 있어야 이 사막에서 걸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물질이 있어야 하고, 이 꿈을 이뤄야 하고, 이것이 없으면 죽을 것 같고, 보상받고 즐겨야 한다고 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선 이제 그 신을 벗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축복이다. 그런데 더 큰 축복은 나의 신을 벗어야 한다. 내가 즐겨 신고 있던 중독, 우울, 상처를 주님 앞에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고 계신다. 40일 이 집회, 더 깊이 하나님 앞에 지성소로 나와야 한다. 우리 안에 은밀한 것들을 정리하는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인터넷의 모든 것들, 내가 다니는 장소,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속한 모든 것들을 정리하는 기간을 가져야 한다. 모세는 40일 동안 금식하며 사람들과 만나지 않으면서 온전히 하나님 앞에 서 있었다. 중독, 우울, 상처는 삶의 틀이 바뀌지 않으면 진정 바뀌지 않는다. 이 40일 집회가 인생을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 모세의 얼굴이 변화되었던 것처럼 우리의 얼굴, 마음, 삶의 패턴이 변화되기를 소망한다. 주님께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실 때 그 신을 벗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서 지현호 목사는 “40일 집회 다음세대를 살려달라 기도했을 때 먼저 부모세대가 회개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부모세대의 교만 때문에 사랑하는 자녀들이 우울과 중독에 빠지고 무기력해지고 상처투성이가 되었다고 하셨다. 부모세대가 돈이 우상이 되었다. 부모세대가 바알과 아세라를 포기하지 않는 한 다음세대가 중독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 부모세대가 먼저 깨어나서 철저히 회개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 말씀이 실재함을 믿고 성령의 은혜를 내려주셔서 중독의 덫에서 자유할 수 있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원한다”고 했다.
이어 “믿음으로 우리 자신뿐 아니라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하기 원한다. 이 땅에 분열의 영이 많다. 교회보다 먼저 세웠던 가정들이 깨어져 가고 있다. 이 땅 가운데 슬픔이 있다. 1994년부터 2000년 사이에 북한에선 300만 명이 굶어 죽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1985년부터 지금까지 북한 인구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낙태되어 죽었다. 하나님 보시기에 더 완악하고 소망 없는 땅이 대한민국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모든 무너진 가정들의 죄악, 교회들의 죄악, 이 땅을 거룩하게 하지 못했던 죄악에 대해서 믿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땅을 살려주실 줄로 믿는다. 이 땅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