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형교회가 선거와 팬데믹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는 이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약 2백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리조나에 위치한 CCV(Christ's Church of the Valley)는 ‘프레스온’(Press On) 캠페인을 통해 푸시페이(Pushpay)를 기본 메커니즘으로 사용해 정신 건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12개 캠퍼스 교회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타일러 쿠르뱃은 ‘프레스온’ 캠페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지난 2019년 후반 ‘Let's Talk About It’이라는 시리즈를 논의하기 위한 설교 기획 회의에서 촉발되었다고 말했다.
이 시리즈는 선거 시즌 동안 정신 건강을 강조했다. 그리고 당시 그들은 팬데믹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쿠르뱃은 “평균적으로 1년에 5명 중 1명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다. 하지만 올해는 2명 중 1명이다. 즉, 당신이 아니라면 아마도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일 것이다. 우리는 그것에 근거해 지원을 제공할 기회를 갖는다”라고 했다.
과학자들은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로 우울증과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P는 전했다.
2020년 12월 미국 인구 조사국 설문조사에서 42% 이상이 불안 또는 우울증 증상을 보고했다. 내이처닷컴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한 수치다.
쿠르뱃은 “정신 건강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동시에 재정적 불확실성, 재정적 스트레스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교회로서 그 격차를 메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라고 했다.
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프레스온’ 캠페인을 시작했다.
CCV 라이프 트레이닝 담당인 레이챌 슈밋 목사에 따르면 4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프레스온 캠페인에 응답했으며 198만 달러 이상이 모금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슈밋 목사는 CCV가 상담 비용 10회 비용 중 80%를 부담하고 다음 10회 비용의 절반을 부담한다면서 개인에게 추천하기 전 각 상담사를 조사하여 그들이 성경적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확인한다고 했다.
미 전역과 전 세계에서 프레스온 캠페인과 관련해 CCV에 연락해왔다고 한다.
정신 건강이 항상 교회에서 논의되는 주제는 아니지만 CCV는 이를 최전선에 두고 장벽을 제거하고 상담에 대한 접근을 간소화하는 데 투자했다고 교회 측은 밝혔다.
쿠르뱃은 “이러한 대화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라며 “푸시페이와 같은 기술과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면 이러한 기능을 확장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경험을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슈밋 목사는 다른 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동일한 모델을 개발하도록 도왔다고 했다.
쿠르뱃은 “하나님께서 이것이 중요한 주제라는 것을 우리 지도부가 알게 하신다는 것이 놀랍다”라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우리 교회와 불신자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도움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라고 했다.
지난해 인적자원관리협회(Society for Human Resource Management)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의 35%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전문가의 도움을 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해 실시된 조사에서 18세에서 24세 사이 응답자 중 63%가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보고했다. 25%는 약물 사용 증가를 보고했으며 25%는 자살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멘탈헬스 아메리카(Mental Health America)는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불안 검진에 참여자가 93% 증가했으며 우울증 검진은 6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