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생후 9개월 된 강아지가 몸통 절반 길이의 막대기를 삼켰다가 기적같이 살아난 이야기를 BBC가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잉글랜드에 사는 조애나는 반려견 록키가 아무 이유 없이 밥을 먹지 않고 이상한 자세로 앉아 낑낑거리자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그저 아픈가 보다 생각했는데 수의사는 록키가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삼켰을 가능성이 크다며 급하게 응급수술을 들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의사는 록키가 이물질을 삼켰을 거로 의심하긴 했지만, 위장에서 25cm 길이의 막대기가 나올 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수의사는 “막대기의 길이와 크기를 봤을 때 장기에 구멍이 나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지 않은 게 기적”이라며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라고 놀라워했습니다..
록키의 보호자인 조애나도 “믿을 수가 없다. 록키가 정원에서 막대기를 주워 삼킨 것 같다”며 록키의 생명을 살려준 수의사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수의사는 “반려동물이 막대기를 가지고 놀다가 입과 목에 상처를 입거나 질식과 장폐색의 위험이 있다”며 “막대기 던지기 놀이나 막대기 장난감을 주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록키 외에도 아이스크림 막대나 핫도그, 케밥 꼬챙이를 삼켰다가 죽을 뻔한 강아지의 이야기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특히 꼬챙이가 복부를 관통해 갈비뼈 사이로 튀어나왔던 강아지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살아난 것이 행운이지만 강아지 가슴에 남아 있는 수술 자국을 볼 때마다 주인은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막대기뿐만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등 강아지가 삼킬 수 있는 모든 물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