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항선교회의 선원 선교 역사는 1974년 인천항에 현대적 갑문 시설이 완성되면서 시작됐다. 인천항이 국제항으로서 교역에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는 상임회장 이광선 목사님께서 본부에서 시무하고 있다.
산골 마을 소태그리스도의 교회는 선교적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1999년 4월 1일 평택외항국제선교회를 개척(성서로 돌아가자=환원운동)하여 국내 타문화권 지상사명에 동참하고 있다. 김윤규 선교사(직장선교사)가 자비량으로 평택항만을 개척하여 20여 년간 사역 중이다. 특별히 국내 외국인 이주민 250만 명 시대를 맞이하여 평택항만에서 국내 타문화권 선원 사역(main ministry)이 개시되었다. 평택외항선교회의 핵심 복음전도 사역은 평택항만에 입항하는 외항 승무원(선원)들에게 복음(예수)과 제자훈련인 전도(E1), 확립(E2), 무장(E3)을 통한 역수출(역선교, Reverse Mission)이 주요 사역이다. 평택항 선원들에게 전도를 통한 선교전략을 제시하는 특수선교다.
1) 카톨릭 외항 승무원 선교전략
카톨릭교 외항 승무원 선교는 주로 필리핀인을 대상으로 한다. 필리핀은 국민의 83%가 카톨릭을 믿고, 8~10% 정도가 개신교를 믿는다. 카톨릭과 개신교와 다른 점은 십계명 중 제2계명을 멀리하고, 교황 중심이라는 것이다.
카톨릭교 외항 승무원들은 영적 부분과 육신적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만 선교사가 선박에 승선하여 카톨릭교 외항 승무원들에게 복음전도할 때 거부감 없이 복음(예수)을 받아들인다. 카톨릭교 외항 승무원들은 모임에 우호적으로 참석하며, 개신교 성경도 함께 읽고 예배에 동참하고 있다. 선장인 한 카톨릭교 필리핀인은 전도와 성경공부에도 협조적이었다. 개신교 선교사와 일대일 브리지 전도법과 확립(E2) 전략인 성경공부, 기도와 상담도 함께 하도록 배려했다.
필리핀 외항 승무원들의 언어는 영어와 현지어를 사용한다. 선박 안에서는 업무 이외 현지어를 사용한다. 카톨릭 외항 승무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잃어버린 한 영혼에 초점을 맞추어 전도(E1) 전략에 열정을 둔다면 카톨릭 외항 승무원 전도는 크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선사의 원가절감을 위한 작업 인원 축소로 작업량이 과중하여 휴식 시간이 없다. 항만 선교사는 점심 때 주로 전도(E1)와 확립(E2)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2) 힌두교 외항 승무원 선교전략
힌두교는 근본 경전으로 베다와 우파니샤드가 있다. 신관은 신화를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다신교 같지만, 신들의 배후에는 유일신 형태를 취한다. 힌두교는 나무의 확증적인 그림자 속에서 종교적인 유물론과 감상주의를 혼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 종교의 특징이다.
힌두교 외항 승무원은 다신(多神)을 믿기 때문에 두 부류, 곧 개신교 복음을 잘 수용하는 힌두교 외항 승무원과 개신교 복음을 거절하는 힌두교 외항 승무원으로 구분된다. 개신교를 잘 수용하는 힌두교 외항 승무원들은 개신교 항만 선교사에게 말씀과 기도 받는 것을 좋아하고, 성경(복음=Good new=예수)에도 약간의 관심이 있다. 평택항에 입항하는 힌두교 외항 승무원들은 승선 후 단조로움과 고독감, 우울증으로 자기를 위해 기도해주고 함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 환영한다.
평택항만 선교사는 힌두교 외항 승무원이 힌두교 접근 방법인 비인격적인 신에서 개신교의 인격적인 신, 오직 예수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예수는 유일하게 내려온 자(avatar), 곧 성육신이시다. 예수의 강림은 역사적인 사실이고, 예수는 임마누엘(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다. 또한 예수는 구원자이며 완전하신 분이다.
개신교에서 가르치는 죄 많은 인간에 대해 힌두교 외항 승무원은 자신의 업보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고 성경은 진술하고 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악한 업보를 심었다고 선언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 3:23, 6:23)라고 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요, 범죄자로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힌두교 외항 승무원들은 영혼의 여섯 가지 원수, 곧 ‘육욕, 분노, 탐욕(세상에 대한), 매혹, 교만, 질투’에 대한 말 때문에 인간의 죄를 인식하게 된다. 힌두교 외항 승무원들에게 전도할 때 우선 힌두경전에 대한 경천 후 상경과 반대되는 것을 찾아서 해답을 주고 있다. 예수는 분명히 말씀하신다. “내가 곧 진리요,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요 14:6~9, 8:12, 11:25~26)
힌두교 승무원의 반응 중 일부는 자기의 업보라고 말하고 있지만, 개인의 죄는 인정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힌두교 외항 승무원들은 죄에 대한 의식이 없다. 그 이유는 힌두교는 그들의 신(god)을 믿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신(god) 자체는 죄를 인정하지 않는다. 선교사는 힌두교 외항 승무원들에게 전도할 때 업보의 법에 따라 살면 속박과 죽음(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줄 의무가 따른다.
항만 선교사는 힌두교의 교리, 경전, 식사 방법 등에 대하여 먼저 훈련을 받은 후 힌두교 외항 승무원들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힌두교 외항 승무원들과의 좋은 관계 맺고, 잃어버린 한 영혼에 초점을 맞추고 전도(E1)를 할 때 효과적인 선교전략을 기대할 수 있다. <계속>
김윤규 선교사(평택외항선교회 대표 선교사, 소태그리스도의교회 담임, 귀츨라프 장학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