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꿈의교회)가 18일 ‘아몬드’(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몬지 몰랐던 것들을 드디어 알아가는 시간) 시즌2 영상에서 ‘현장예배가 문제인가요?’라는 물음에 답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라며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에 예배하자고 말한다. 이처럼 예배는 우리에게 타협할 수 없는 본질”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코로나 3차 팬데믹을 지나며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어떤 설문조사에 따르면 21%로 추락했다”며 “그 원인들의 중심에는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퇴양난과 같다. 교회의 본질은 예배인데 예배가 교회의 신뢰도를 실추시킨다. 세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이 질문은 교회의 존립근거를 흔들어 놓는 중대한 문제가 분명하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에 어떠한 답변을 내어 놓아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우리가 예배라고 드리는 행위가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일까. 창세기를 보면 예배의 형식을 갖추고 하나님 앞에 선 두 형제가 있다. 바로 가인과 아벨”이라며 “아벨의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되었지만, 가인의 예배는 예배의 형식만을 갖춘 하나의 행위에 그치고 말았다. 심지어 가인은 예배라는 행위가 발단이 되어 동생을 죽이고야 말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그토록 주장하는 삶의 모든 순간 예배하는 것에 대한 성경적 이미지는 소금과 빛”이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그것이 예배이다. 그러니 하나님이 바라시는 예배는 우리의 예배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하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름다운 예배는 결코 교회의 신뢰도를 실추시킬리 없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는 예배자인가”라며 “소금과 빛의 예배는 ‘착한 행실’이라 했다. 여기서 말하는 착한 행실은 단순히 좋은 일, 선행이 아니라 옳은 행실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도 인정하며,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만한 옳은 행실을 예배로 받으신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옳은 행실이 빠진 행위로서의 예배는 교회의 신뢰도를 실추시킬 수밖에 없다”며 “어떤 이들은 타협할 수 없는 예배를 놓고 타협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는 지금 세상의 눈치를 보면서 예배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다. 소금과 빛은 결코 눈치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금은 그저 짜다. 빛도 그저 빛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은 소금과 빛을 찾는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먹는 음식에 뿌리고,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등경 위에 세워 둔다. 왜냐하면 소금이 짜고, 빛이 빛나는 것은 옳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옳게 여김을 받을 수만 있다면, 우리로 인해 겪을 수 있는 다소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세상이 우리를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단순히 보수나 진보의 이념적 갈등을 넘어, 우리 한국교회가 정말 건강하게 회복하고, 아름답게 세워져 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