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는 십대, 스마트 기기 사용에 있어 분별력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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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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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성경을 자주 읽는 십대 청소년들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 시, 분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더 높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바나 그룹과 ‘임팩트 360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보고서인 ‘Gen Z : Volume 2’는 13세에서 21세 청소년 5명 중 3명(60%)이 동료 세대가 스마트 기기를 보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대답했다고 보고했다.

이 설문 조사는 2020년 6월 15일에서 7월 17일 사이 13세에서 21세 사이 미국 청소년과 청년 1천503명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했다. 표본 오차 한계는 ±2.53% 포인트다.

개인의 스크린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이 휴대폰, 컴퓨터 혹은 태블릿과 같은 스크린 장치에 사용한 시간에 대해 종종 불만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4분의 1(25%)은 자신과 동료가 “적절한 시간 동안 스크린을 사용한다”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13%는 자신과 동료가 스크린을 보는데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청소년과 청년의 절반 이상(53%)은 스마트 기기 때문에 숙제나 다른 일을 미룬 적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절반(50%)은 스마트 기기로 인해 더 산만해졌다고 느낀다고 대답했다. 36%는 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54%는 기술로 인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30%의 응답자는 주의 집중 시간이 단축됐다고 대답했다.

최근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나 그룹 데이빗 킨나만 대표는 “평균적인 십대 청소년은 스마트폰사용에 하루 5시간 15분을 보낸다”면서 “청년들은 하루 6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한다. 화면을 통해 엄청난 양의 인풋이 투입된다”라고 했다.

그는 ‘Z세대’에 대해 첫번째 스크린 세대라고 정의하면서 이들은 스크린을 시청하며 자랐을 뿐만 아니라 부모도 스크린에 의해 똑같이 묶여 있다고 덧붙였다.

킨나만 대표는 “성경을 읽고 지역 교회에 헌신하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으며 신앙이 세상에서 살아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 사용과 기술에 있어 분별력이 있는 경향이 있다”라며 “제자가 되는 것과 스크린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 사이에는 정말 흥미로운 상호 연결 관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복력 있는 제자들은 스마트 기기에 대해 더 분별력을 가진다”라며 “그들은 더 긍정적인 전망과 더 ​​큰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가지고 있다. 회복력 있는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믿음이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 할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측면에서 실제로 더 강하다”라고 했다.

킨나만 대표는 이어 “연구에 따르면 많은 청년들이 불안, 외로움, 지루함을 다루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 된다고 대답했다. 전반적으로, 십대 소녀와 청년 여성들은 십대 소년과 청년 남성보다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 되거나 불안하거나 고립된 느낌을 받았다고 대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킨나만 대표는 기술을 둘러싼 트렌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바나의 연구 목표는 청소년 지도자들이 디지털 시대의 다음 세대를 더 잘 이해하고 제자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와 청소년 목회자들에게 “청소년과 청년들이 소셜 미디어 사용에 있어 ‘분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면서 “기기 사용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정말 중요하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Z세대를 과소 평가하지 말라. 그들은 똑똑하다. 그들은 연결되어 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라. 전염병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오래된 방법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라고 했다.

그는 “스크린이 십대 생활의 유비쿼터스 요소가 되면서 수많은 목회자와 사역 지도자들은 소셜 미디어에 주의를 기울여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